[C.S 칼럼(40)]식품산업의 고객만족⑮
[C.S 칼럼(40)]식품산업의 고객만족⑮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4.05.26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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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도 없는 ‘위기 관리’…권한 가진 팀 구성 중요
문백년 식품정보지원센터 대표(식품기술사)

△문백년 대표
기업의 위기관리에는 왕도가 없다. 그 만큼 변수도 많고 위험요소와 기회가 잠재돼 있기 때문이다.

■  기업 위기의 종류

먼저 ‘위기’에 대한 정의부터 짚어본다. 위기란 기업의 브랜드, 제품, 서비스, 그리고 명성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건을 말한다. 어떤 사람은 위험과 기회가 공존하는 사건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기업을 둘러싼 위기의 종류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먼저 홍수나 태풍, 폭설, 지진, 해일. 쓰나미 등 자연 재해에 의한 위기를 들 수 있다. 인적 재해 중 첫째로는 산업 재해를 들 수 있는데, 화재나 폭발, 화학물질 또는 기름의 유출 사건 등이 해당된다. 둘째는 장비나 시설 등으로 인한 사고, 셋째는 정보유출에 의한 손실인데 여기에는 핵심기술정보 유출과 고객정보 유출에 의한 위기상황 등이 포함된다. 넷째는 품질 문제 및 기업 이미지 관련 위기로, 내외부 고객 불만 사건이 이에 해당된다.

다섯째는 주식폭락, 부도위기 등의 경제적 위기상황, 여섯째로는 최고경영자 관련 위기 사건으로, 그룹 회장이나 최고 경영층의 사회적 문제와 연관된 사건이 발생하는 경우이다.

이 외에도 기타로 분류되는 다양한 위기상황들이 기업경영환경에는 잠재돼 있다. 우리가 깊이 생각해야 할 것은 자연 재해에 의한 위기상황보다 인적 재난 즉 인재라고 불리는 조직 시스템 또는 조직 구성원의 문제에서 출발하는 위기상황이 훨씬 다양하고 복잡하고 많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 기업위기 사전 분석 필요

예상되는 기업의 위기상황에 대한 분석은 반드시 필요하다. 위기상황의 분석은 위기발생의 원인, 위기상황이 미칠 긍정적 또는 부정적 결과 및 결과의 발생 가능성 등을 포함해야 하고, 결과와 발생 가능성에 영향을 주는 인자도 파악해야 한다. 이를 식품안전관리(HACCP)시스템과 관련해 설명하면, HACCP에서 식품의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생물학적, 화학적, 물리적 위해요소들에 대한 각각의 심각성과 발생 가능성을 실험을 통해 데이터를 확보, 이를 근거로 위해요소분석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보면 된다. 이러한 위해분석이 정확히 이뤄져야 위해요소에 대해 어느 부분을 중요관리점(CCP: Critical Control Point)으로 정해 집중 관리해야 할지가 결정된다.

■ 위기관리상황 다변수 작용

위기관리에는 왕도가 없다는 것이 정설처럼 받아들여진다. 그 만큼 많고도 다양한 변수들이 작용하고,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속담이 있듯이 침착하게 정확한 정보를 수집, 분석해 민첩하게 대처한다면 수습의 길이 보이기 마련이다. 무엇보다 당황하지 않고 문제의 핵심을 발견, 사태의 진행 방향을 예상해 수습하는 것과 동시에 중요한 시기를 놓쳐서도 안 된다. 이를 위해 위기관리팀의 구성은 매우 중요하다. 사고와 관련해 수집된 정보들을 공유하고 해결방안에 대해 수시로 논의함으로써 누가, 언제, 어떤 방법으로 실행할 것인가와 이에 대한 권한과 책임이 선명하게 부여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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