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10억 불 규모…두유 이어 2위
최근 몇 년간 두유 및 견과류밀크 시장의 성장세가 주목을 끌고 있다. 아시아의 전통적인 시장은 물론 서구에 이르기까지, 전문적인 건강음료에서부터 일반 음료분야까지 확대되는 추세다. 그동안은 콩을 주원료로 했던 두유가 전통적으로 이들 카테고리를 차지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들 음료에서도 쌀과 귀리, 보리와 같은 곡물들이나 아몬드와 같은 견과류들을 주원료로 하는 새로운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관찰되고 있다.
두유는 2013년 이 분야에서 전 세계 출시 신제품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으나, 2011년 4분의 3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감소했다. 아몬드밀크는 지난 몇 년간 역동적인 성장을 보여 이들 신제품 출시에 있어서도 두유에 이어 약 14%의 신제품 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코코넛이 10%, 귀리 9%로 신제품 출시점유를 나타내고 있다.
2013년 출시됐던 두유 및 견과류밀크의 약 80%에서는 건강과 관련된 콘셉트 및 강조표현을 나타냈다. 이중 락토스프리(lactose free)가 38%로 가장 많았는데, 최근 많이 사용되는 알레르기관련 강조표시 또는 유당불내증에 대한 간접적인 강조 증가로 해석된다. 내추럴과 합성첨가물·보존료의 무첨가와 같은 Clean label이 약 30%로 나타났고, 유기농제품까지 포함시키면 약 50%의 신제품에서 이들 강조표시를 이용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제품강조표시로서는 ‘고단백’ 또는 ‘단백질의 급원’과 같은 함량강조표시가 약 16%로 나타났고, 비타민과 미네랄 강화는 약 15%, 칼슘강화는 약 12%로 각각 표시됐다. 반면 과거 두유제품에서 강조됐던 심혈관 건강관련 강조는 표시제도와 논쟁으로 한풀 꺾인 상태다.
귀리 등 주원료…쌀로 만든 곡물밀크 성장 예상
건강 강조…내추럴·무첨가 등 ‘클린 레이블’ 30%
미국에서 두유 및 견과류밀크 시장은 최근 몇 년간 크게 성장했다. 2012년과 2013년 전반적인 유제품 시장의 정체에도 불구하고 이들 대체 유제품시장은 두 자릿수의 성장을 보였다. 미국에서 약 10억 달러의 시장규모를 넘어섰는데, 눈에 띄는 부분은 아몬드밀크의 비약적인 성장이다. 아몬드밀크는 5년 전만 해도 찾아보기 어려웠지만, 2013년 5억 달러 시장으로 성장했다.
특히 White Wave의 ‘Silk Almond’ 브랜드는 이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데, 2013년 2억83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Silk두유 브랜드는 2억2200만 달러의 매출을 나타냈다. 이어 세 번째는 Blue Diamond의 ‘Almond Breeze’로 나타났다. 주목할 부분은 Silk브랜드를 보유한 White Wave의 미국 내 두유 및 견과류밀크에서의 시장점유율은 절반 정도에 이른다. 이 회사는 열량을 감소시킨 Silk Pure Almond Light의 Original과 Vanilla 맛을 작년에 출시해 제품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Califia Farms는 아몬드 밀크를 모카와 카페라떼, 더블에스프레소와 같은 아이스커피에 사용해 출시했는데, 이들 제품에서는 유제품과 콩, 콜레스테롤, 포화지방 등이 함유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미국에서 코코넛밀크는 두유와 아몬드밀크에 이어 세 번째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쌀과 같은 곡물밀크도 향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에서도 대체밀크에 대해서는 아직 시장이 형성되지는 않았지만 두유에서 시작된 이러한 식물성밀크로의 확대가 점차 진행되고 있다. 특히 영국에서는 식물성 대체밀크시장이 2013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두유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지만, 견과류와 씨앗을 이용한 대체밀크도 꾸준히 성장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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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노바데이터베이스(www.innovadatabase.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