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의 차별화가 쉽지 않고 경쟁이 치열한 식품산업에서 신제품이 앞서 나가기 위한 방법 중 하나는 혁신적인 패키지를 통해서다. 지난 3월 독일 쾰른에서 개최됐던 ‘Anuga FoodTec 박람회’에서는 40여 개국 이상에서 식음료와 유제품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제품 포장기계와 자재 등이 전시됐다.

독일의 Sealpac사는 샐러드와 야채 등 신선식품 포장에 적합한 EasyLid 플라스틱 패키징 시스템으로 International FoodTec 어워드를 받았다. 이 회사는 박람회 기간 EasyLift 기술에 대한 홍보도 함께 했는데, 가까운 미래에 전 세계 식품 마켓에서 예상되는 최근 패키징 트렌드를 ‘Supermarket of Innovations’로 강조했다.

Sealpac International사의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는 트레이 실러와 열접착 포장기기는 다양한 패키징 솔루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제품 매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데크 오븐에서 사용하거나 전자레인지에서 이용할 수 있는 플라스틱 패키지 최신 모델들을 전시했는데, 이러한 패키지로 포장된 편의식품 분야는 전 세계적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많은 소비자들은 내용물이 패키지에 포장된 상태로 뜨거운 오븐이나 전자레인지에 직접 데워 요리하기를 원하는 것을 고려한 이 회사는 포장된 상태에서 안전한 스팀쿠킹이나 그릴요리가 가능한 최신 포장기술을 통해 다양한 필름 및 밸브 솔루션과 함께 결합했다.

냉장 필요 없는 식사 대용 고기 스낵에
실팩사, 쉽게 여는 밀봉 포장 용기 제공

이 회사는 최근 스위스의 육가공 회사 Micarna와 프로젝트를 통해 스낵 제품을 위한 패키징 솔루션을 제공했다. Micarna는 스위스에서 가장 큰 슈퍼마켓 중 하나인 Migros의 한 부문으로, 냉장육과 해산물 제품들을 생산해 오고 있다. 가열 또는 신선 소시지와 햄, 편의식품 등이 포함된다.

Sealpac 담당자에 따르면 전통적인 식습관이 변화하고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 정해진 시간에 세 번의 식사를 하는 대신 매일 빠르게 돌아가는 바쁜 일정 등으로 직장인을 비롯해 소비자들은 어디서나 작은 식사(간식)를 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이러한 간식은 사무실에서나 이동 중일 때 먹을 수 있다. 여기에 편의성이 동시에 요구된다. 간식은 실용적일 뿐만 아니라 언제든지 쉽게 먹을 수 있도록 준비돼야 한다. 별도의 포크나 수저 같은 기구가 없더라도 쉽게 개봉해 이용할 수 있다면 더 편리할 것이다.

이러한 소비자 요구와 트렌드에 맞춰 Micarna와 Migros사는 최근 간식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개발했다. 매우 얇은 하트 모양의 저지방 고단백질 고기 스낵인데, 다섯 가지 다양한 맛으로 구성됐다. 전통적인 배합비와 소금간, 천연 향신료를 통해 건조와 훈연의 공정으로 제조되고, 유통 및 보관에 있어서도 별도 냉장이 필요하지 않다. 이들 제품의 특징은 소비자가 원하는 1회 분량의 사이즈와 편의성을 갖춘 것이다.

Micarna는 Sealpac Switzerland사와 2년 동안의 프로젝트를 통해 포장설비를 제공받았다. 육가공 스낵제품은 검정색의 APET 트레이에 포장됐고, 해당 용기와 필름은 EasyPeelPoint 기술이 적용됐다.

포장 시스템에서 용기에 덮인 필름 코너에는 속이 비워진 둥근 공간이 마련되는데 내용물의 밀봉과는 별도의 공간이라고 한다. 이렇게 생성된 easy-to-grip peel tab부분에서 개봉을 시작하면 최소한의 힘으로도 포장을 쉽게 열 수 있다. 제품 담당자에 의하면 매력적인 제품의 포장디자인뿐 아니라 용기의 설비 내 이동과 밀봉, 라벨링까지 해당되는 생산 공정에도 적합하도록 고안됐다고 한다.

출처: 이노바데이터베이스(www.innovadatabase.com) 문의: Innova Market Insights 한국사무소 최정관 대표(인그레시아, 070-8682-0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