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릭요거트’ 유럽 유제품 시장 이끄는 키워드
‘그릭요거트’ 유럽 유제품 시장 이끄는 키워드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6.11.01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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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얼 등 섞어 맛 개선한 ‘크로스오버’ 제품 확산

△ 김성진 (주)노베플러스 과장
세계 유제품 시장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유제품관은 ‘그릭 요거트(Greek Yogurt)’를 활용한 제품이 여전히 대세를 이뤘다.

유럽의 유제품 가격은 식품 전반에 걸친 건강 트렌드가 확대되면서 올 여름부터 폭등하고 있다. 이는 작년까지 낙농가들이 생산하던 우유의 과잉이 불러온 결과이기도하다.

연 초 유제품 가격이 폭락하면서 낙농가들은 우유를 감산하기 시작했고, 이에 때맞춰 중국의 수입 증가, 리우 올림픽 등 각종 스포츠 이벤트들은 유제품 소비를 촉진시켜 시장 가격의 상승을 불러왔다.

러시아로의 수출은 아직 제한됐지만, 아시아 및 유럽 내부 시장의 회복은 유가공업체의 매출 회복에도 큰 도움이 되는 듯 보인다.

● 그릭요거트 시장 확대와 제품의 다양화

△‘SIAL PARIS 2016’ 식품박람회의 유제품관은 건강트렌드를 주도하는 ‘그릭요거트’ 제품이 단연 돋보였다.

유제품 섹터의 가장 핫한 이슈는 여전히 그릭 요거트였다. 10여개의 회사들이 그릭요거트 제품을 전면에 내세워 마케팅 활동을 벌였다. 유통기한이 짧아 아시아 지역으로의 진출은 무리가 있는 듯 보였지만, 유럽 대륙을 겨냥해 건강 트렌드를 주도하는 제품으로는 그릭요거트가 단연 인기 절정의 아이템이었다.

△유제품 시장은 초콜릿, 과일 등과 혼합해 친숙한 맛으로 개선된 제품들로 소비를 확산시키는 추세이다.

그리스의 가장 큰 그릭 요거트 생산업체인 FAGE는 지방 함량을 줄인 저지방 그릭요거트, 말린 과일이나 시리얼을 섞어 먹는 혼합(CROSSOVER) 제품을 선보였다. 역시 건강과 영양을 중시하는 소비트렌드를 겨냥한 제품이 돋보였다.

소비자의 눈길을 끄는 재미있는 마케팅을 내세운 제품들도 있다. 초콜릿에 요거트를 넣은 요거트 초콜릿, 요구르트에 초콜릿을 넣어먹는 네슬레(NESTLE)의 요거트 등 요거트 본연의 맛에 거부감을 느끼는 소비자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맛을 보완한 제품과 크림에 과일 등을 혼합해 다양한 맛을 제공하는 제품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유제품 시장은 혁신적인 제품보다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개선(modified)된 제품들이 특히 눈에 띄었다.

△소비자 니즈에 따라 말린 과일, 시리얼 등을 더해 맛을 보완해 선보인 다양한 ‘크로스오버’ 제품들.

● 아시아 등 새로운 수요 창출에 도전

△프랑스의 가장 큰 유제품 기업인 Sodiaal 그룹 부스에는 혁신상품 비즈니스 상담을 위한 바이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프랑스에서 가장 큰 유제품 기업인 Sodiaal 그룹도 아시아와 중동 등 해외 시장 진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제품 관인 Hall 7의 중앙에 위치한 이 회사 부스에는 수많은 바이어들이 비즈니스 상담을 위해 부지런히 들락거리는 모습이었고, 마케팅 담당자들 또한 적극적으로 제품을 알리는 노력을 기울였다.

Sodiaal 그룹은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유지방 35%를 함유하고 있는 ‘Candia Pro 35.1% fat UHT whipping cream’, 어른들의 영양조제식품인 ‘Energy shot+ Age Well chocolate’ 홍보에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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