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지역의 향료 시장 현황과 전망-식품산업과 향료마케팅(23)
북미 지역의 향료 시장 현황과 전망-식품산업과 향료마케팅(23)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6.12.12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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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향료 시장 66억불로 세계 수요 3분의
미국 캐나다 ‘클린 라벨’ 선호 천연향료 성장

△오재순 ㈜아로마라인 대표(조향사/이학박사)
북미는 지난 1994년 북미자유무역협정(North American Free Trade Agreement(NAFTA))을 발효했다. 협정을 체결한 3개국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다.

이중 미국은 3개국 중 가장 큰 경제력과 시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산업용 제품 생산재와 소비자를 위한 서비스 부문 등에서 특성화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는 세계에서도 소득 수준이 높다. 멕시코 역시 지난 20여 년간 미국과 캐나다 시장을 잘 활용한 무역 활동으로 많은 경제 성장을 이뤘다.

이에 따라 북미 향료시장은 작년 66억 달러(약 7조7000억 원) 규모를 형성하며 세계 향료 수요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협정 3개국의 식품제조산업 발달에 따라 식품향료 소비가 증가한 것인데, 특히 미국의 경우 첨단 제조설비와 뛰어난 기술력으로 안정적인 향료 생산 및 소비 구조를 보이며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북미지역의 향료 소비는 매년 2.5%씩 성장해 오는 2020년이면 74억 달러(약 8조6000억 원)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에 반해 미국과 캐나다는 제조산업이 이미 성숙단계에 접어들어 둔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매년 2.5% 신장…2020년까지 74억 불
저염 식품 등 증가로 맛 유지 향료 각광
세계적 향료 업체 IFF·센시언트 등 포진
 

반면 NAFTA 발효로 미국과 캐나다 시장 접근이 용이한 멕시코는 빠른 경제성장과 개인당 소비지출이 증가해 제조산업 부문에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시장은 천연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증가로 ‘클린라벨(Clean label)’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다. 또한 고급화 제품에 천연향료 사용이 증가해 향후 북미시장뿐만 아니라 전 세계 향료 시장의 성장을 촉진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는 천연향료의 주원료인 천연정유(essential oil)와 천연 추출물 시장 또한 빠르게 성장할 것을 의미한다.

식품과 음료 부분은 북미 식품향료시장에서 가장 큰 시장이다. 2020년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미국과 캐나다 시장에서는 건강을 위한 저지방, 저칼로리와 저염 식품에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 바람직한 맛을 유지시켜주는 식품향료의 성장성이 꾸준히 이어질 것이다.

단 미국에서는 학생들의 비만과 건강을 위해 탄산음료 감소 프로그램을 수립해 탄산음료의 소비를 위축시키고 미국과 캐나다의 식품제조산업이 이미 성숙된 만큼 향료 수요는 감소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북미에서 전체 향료의 생산액은 작년 71억 달러(약 8조3000억 원)를 형성했다. 미국은 북미 향료생산의 주 공급처로 작년 세계 향료생산의 31%와 북미 생산의 95%를 차지했다. 또한 북미 전체향료 생산액은 2020년까지 77억 달러(약 9조128억 원)가 예상돼 매년 1.8% 성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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