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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브랜드⑦]독보적 1위의 토종 초콜릿 ‘가나 초콜릿’국내 대표 초콜릿…맛·향 유럽산 못지 않아
1975년 가나의 코코아 원료로 초콜릿 국산화
김승권 기자  |  kskpox@thinkf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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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14  01:5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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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가나초콜릿’은 올해로 출시 42년을 맞은 국내 초콜릿 브랜드 중 최장수브랜드다. 1975년 3월 세상에 첫 선을 보인 이 제품은 유럽산 정통 초콜릿 못지않은 맛과 향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고 이후 지속적인 품질 개선을 통해 국내 초콜릿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가나초콜릿’은 닐슨코리아 기준 작년 약 425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3.2% 성장하는 등 여전히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 판매량(2015년 기준)은 약 50억 개 달하며 시장점유율도 약 40%에 달해 철옹성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초콜릿이 소개된 것은 2차 세계대전 후 주둔한 미국의 보급품이 흘러나오면서 부터다. 국내 제과업체는 1967년 제품 개발에 착수했고 해태제과와 동양제과(현 오리온)가 가장 적극적이었다. 당시 초콜릿 시장규모는 약 18억 원에 달했지만 롯데제과는 시장규모가 훨씬 큰 껌 시장에 집중했다.

롯데제과가 초콜릿 시장에 뛰어든 것은 그보다 7년이 지난 1974년 9월이다. 아프리카 가나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질 좋은 코코아 원료를 수입할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롯데제과는 영등포에 초콜릿 공장을 짓기로 했다. 이듬해 완공된 이 공장은 당시로서는 최첨단 설비를 갖추고 롯데연구팀이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 초콜릿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일본의 초콜릿 제조기술을 뛰어넘는 한국형 초콜릿 개발이 관건이었는데, 롯데제과는 세계적인 초콜릿 전문가를 초빙해 자문을 얻으며 연구에 매진했고 1975년 2월 ‘마이크로그라인드’ 공법을 통한 초콜릿 제조에 성공할 수 있었다. 롯데제과는 원료 수입국인 아프리카 가나의 이름을 딴 ‘가나쵸코렡’(당시 초콜릿 표기는 초콜레토)을 처음 시장에 선보였다.

   
 △1075년 3월 국내 첫 선을 보인 ‘가나초콜릿’의 초창기 지면광고. 

당시 가격(32g)은 100원. 당시 짜장면 가격이 148원인 것을 감안하면 비싼 편이었으나 가나의 질 좋은 카카오콩과 카카오버터를 다량 사용한 부드러운 식감이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네모 모양에 초콜릿 색상과 빨간색, 검은색 세 종류 포장지 위에 금빛 포장지를 둘러 고급 초콜릿 이미지를 구현한 것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가나초콜릿’은 출시 첫해 시장점유율 31%를 기록하며 업계 최단기간 매출 수직상승을 달성했다.

풍미 색상 등 지속전 개선…점유율 40%로 1위
‘스타 마케팅’ 주목…초코우유 등으로 제품 확장  

롯데제과는 1996년 9월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사용하는 최첨단 기술인 BTC 공법을 도입했다. 초콜릿 주원
   
 
료인 코코아 원두를 ‘카카오 덩어리’ 형태로 가공하는 최첨단 제조기술을 적용해 ‘가나초콜릿’은 고유의 향과 풍미, 부드러운 맛이 더욱 향상됐고 초콜릿 색상도 윤택해졌다.

특히 ‘가나초콜릿’은 당대 최고의 하이틴스타를 모델로 기용했는데, 1980년대 ‘가나와 함께라면 고독마저 감미롭다’는 카피문구와 함께 채시라, 이미연 등이 등장한 광고 시리즈는 10~20대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브랜드 이미지가 소비자들 뇌리에 각인되는 결과를 낳았다.

이제 ‘가나초콜릿’은 개별 브랜드로 저변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고급 카카오에 마다가스카산 바닐라에 흑설탕과 프랑스산 분유를 사용해 품격을 높인 ‘가나 프리미엄’ 고급 연유를 사용한 ‘가나 초코우유’ 등으로 제품군이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가나파이’ ‘가나초코바’ ‘가나 쿠키볼’ ‘가나 치즈스틱’ ‘가나 크리미츄’ 등 다양하다.

전병용 롯데제과 초코담당 매니저는 “‘가나초콜릿’은 지난 42년 간 국내 초콜릿 시장에서 캐시카우 역할을 해오며 롯데제과의 심장과도 같은 효자 브랜드”라며 “세대와 성별을 아우르는 다양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한 것이 가나 본연의 경쟁력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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