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농식품 수출다변화 본격화…신북방 거점 블라디보스토크에 신규 지사 개설
aT 농식품 수출다변화 본격화…신북방 거점 블라디보스토크에 신규 지사 개설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9.07.1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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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중앙아시아 진출 수월…K-푸드 박람회·SNS 마케팅 등 추진

우리 농식품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점으로 본격적인 신북방 수출시장 확대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이병호)는 11일 신북방 지역 농식품 수출 거점인 블라디보스토크에 aT 신규지사를 개설했다.

블라디보스토크는 연해주의 중심도시이자 우리나라가 러시아를 필두로 한 몽골, 카자흐스탄 등 신북방 및 유럽 지역으로 진출할 수 있는 관문도시다. aT는 올 초 몽골과 폴란드에 파일럿사무소를 설치했으며, 이번 블라디보스토크 지사 신설을 통해 신북방 시장개척을 위한 실행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이병호 aT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블라디보스토크지사 개소식 후 단체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T는 블라디보스토크지사 개소를 통해 신북방 수출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제공=aT)
△이병호 aT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블라디보스토크지사 개소식 후 단체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T는 블라디보스토크지사 개소를 통해 신북방 수출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제공=aT)

aT는 이를 통해 일본·중국·미국 등에 집중된 농식품 수출시장을 러시아, 중앙아시아 등 신북방 지역으로 다변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블라디보스토크에 △K-Fresh Zone 개설 △파워인플루언서 활용 SNS 마케팅 추진 △8월 모스크바 K-콘텐츠 엑스포 연계 K-Food 홍보관 운영 △10월 블라디보스토크 K-Food Fair 개최 등 현지 수요창출 및 소비기반 조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블라디보스토크지사 개소식 직후에는 20여 개 현지진출 식품기업, 바이어, 농식품부와 aT 관계자 등이 참석해 향후 수출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신북방 수출확대 전략회의’가 개최됐다.

참석한 기업들은 농식품 수출 및 현지 유통 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높은 물류비용을 꼽았고,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현지 대형유통업체 입점 및 판촉활동, 한국 농식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지속적인 홍보활동 등 의견을 개진했다.

농식품부 및 aT는 하반기부터 블라디보스토크지사를 통해 △물류비용 절감을 위한 공동물류센터 설치 △항공공동물류지원 및 현지 대표 하이퍼마켓들과 연계한 판촉행사 확대 △SNS 등 현지 트렌드를 반영한 지속적인 홍보활동 등을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이병호 aT 사장은 “신북방지역 농식품 수출시장은 아직까지 연간 3억4000만 달러 규모의 미개척 시장이지만 유라시아까지 수출영토를 확장시킬 수 있는 중요한 시장”이라면서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적극 검토해 신북방 수출확대를 위한 새로운 청사진을 만들고 장기적으로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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