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연령별 맞춤형 건기식 잇따른 출시에 건기식 업계 촉각  
식품업계 연령별 맞춤형 건기식 잇따른 출시에 건기식 업계 촉각  
  • 강민 기자
  • 승인 2019.08.21 0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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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40대 이상 ‘리턴업’ - 빙그레 2835 여성용 ‘비바시티’ 론칭
인삼공사 ‘화애락 이너제틱’ 젊은 여성층까지 겨냥
김정문알로에 실버세대 뇌 건강 돕는 ‘가회인’ 주목

건강기능식품 업계는 최근 40+세대를 위한 CJ의 ‘리턴업’, 2835세대를 위한 빙그레 건기식 브랜드 TFT를 론칭하고 하위 브랜드 ‘비바시티’를 출시함에 따라 대형 식품업체 발 시장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건강기능식품 시장 마케팅 방향이 기능성만을 강조하는 경향에서 연령대별 맞춤 건기식으로 세분화 되고 있다.

CJ와 빙그레는 우선 건기식 브랜드 알리기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CJ는 인지도 높은 건기식을 리턴업 라인으로 편입시킨 만큼 브랜드 홍보에 매진하고 제품라인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빙그레는 TFT 하위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론칭하며 시장을 확대해 나가는 방식을 기본 전략으로 삼았다.

건기식 업체들은 메가 브랜드 론칭을 하진 않았지만 2030세대를 위한 마케팅 전략이나 실버세대를 위한 제품 출시 등을 통해 부분적으로 연령별로 소비자 접점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있어왔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식품업체가 건기식 브랜드 론칭을 통해 명확한 마켓 타겟을 정하고 라인업을 갖춰 나가고 있다. 연령대에 맞는 건기식을 한 브랜드로 묶으면서 소비자는 자신에게 맞는 건기식을 찾는 일이 훨씬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대형 식품업체는 기존 유통채널과 소비자 접점을 활용하는 장점이 있어 제약업계가 건기식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이 커지던 때와는 또 다른 터닝 포인트로 작용 할 것 같다. 이에 건기식업계도 새로운 생존방식을 찾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CJ나 빙그레가 진출한 점은 건기식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겠지만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에 따라 성장해왔고 앞으로도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어렵다. 소비자 니즈는 브랜드가 아닌 내게 필요한 기능성 원료 섭취이기 때문이다. 다만, 연령대별로 분류가 잘 돼 있으면 막연한 기대심리보다는 ‘필요한’ 기능성을 섭취하는 데 용이할 수 있다”고.

CJ 리턴업은 개별 건기식을 홍보하기 보다는 브랜드 알리기에 주력한다. 리턴업은 40+세대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신뢰'를 중심으로 초창기 마케팅 포인트를 맞췄다.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을 통해 소비자를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유도한다는 방침으로 특히 전화판매 채널을 적극활용 할 계획이다. 오프라인은 창고형 매장에서 마케팅을 전개한다. 공격적인 형태로 매장내 공간 확보보다는 매대의 한 면을 확보해 리턴업에 집중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방향으로 정했다.

CJ 관계자는 “이미 소비자에게 사랑 받았던 제품들도 리턴업 브랜드로 다 편입시켰다. 우선 리턴업 알리기에 매진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빙그레는 지난 6월 건기식 브랜드 TFT를 론칭했고 첫 하위 브랜드로 2835여성들에게 타겟으로 한 비바시티를 선보였다. 오픈마켓을 통한 온라인 판매만 하고 있지만 초기판매는 호조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빙그레는 비바시티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주된 이유로 젤리 형태로 취식하기 편하고 맛도 있다는 점을 우선 꼽았다. 빙그레는 건기식 시장 진출 전략으로 비바시티의 성공적인 정착 후 소비자 마켓 타겟을 명확히 한 다른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론칭 해 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비바시티를 통해 건기식 시장에 대해 분석 후 새롭게 타겟팅 된 TFT 하위 건기식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건기식 시장 첫 진출에 2835 여성을 대상으로 한 비바시티인 이유는 반응을 빨리 얻을 수 있는 연령대이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KGC인삼공사는 작년 ‘화애락 이너제틱’을 출시하면서 기존 시니어층을 벗어나 젊은 여성 소비층으로 타깃을 옮겼다. 판매처도 기존 정관장샵뿐 아니라 헬스앤뷰티(H&B)스토어로도 넓혔다. 또 2017년엔 홍삼 외 건강기능식품인 알파프로젝트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20~30대 젊은 층까지 고객 확장에 나서고 있다.

김정문 알로에는 실버세대를 겨냥한 건기식 브랜드 '올곧'을 지난 3월에 론칭하고 뇌 건강에 도움을 주는 '가화인'을 출시했다. 김정문알로에는 '올곧'은 관절제품, 혈행개선 제품 등을 향후 출시해 실버세대에 특화된 건기식 브랜드로 자리매김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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