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GMO 작물 유기농에 포함 움직임
미국, GMO 작물 유기농에 포함 움직임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9.08.23 15:5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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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련 법안에 서명…업계선 소비자 신뢰 여부 고심

미국 농무부(이하 USDA)가 GMO식품을 유기농으로 포함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향후 유기농 식품 시장에 어떤 영향이 끼칠지 주목된다.

aT LA지사에 따르면, 최근 USDA의 담당 차관은 하원농업분과위원회에서 “유전적 변형으로 재배된 식물을 향후 유기농법으로 인정할 수 있다”며 “유전자 변형이 포함된 새로운 테크놀로지가 유기농 생산을 강화하고 가뭄 및 질병에 저항성 있는 품종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GMO 식품은 유기농 라벨에서 배제되어 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유전자 변형 또는 생명공학 식품을 유기농으로 분류하는 것을 허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지난 6월 GMO작물과 이와 관련된 농업기술에 대한 허가 절차를 완화하라는 안에 서명했다.

현재 미국에서 유기농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항생제와 인공 색소, 유전자 변형 성분, 합성 농약을 사용하면 안된다. 하지만 USDA 관계자 및 정치 입법자들은 “유기농 생산을 향상시키는 데 이용될 수 있는 이들 신기술의 일부가 적절한지 논의하기 위한 토론의 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해충 및 가뭄 저항성, 수확량 증가와 같은 GM작물의 장점을 유기농 시장에 가져다 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GMO는 최근 몇 년 동안 민감한 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트렌드 조사 기업 허트먼 그룹의 2018년 연구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이 GMO 제품 구입을 꺼린다고 답했다. 또 다른 기관 ‘인터텍’이 지난 IFT19 컨퍼런스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소비자의 60%는 GMO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GMO 식품은 ‘프랑켄 푸드’로 알려지며 기업들은 자발적으로 판매 제품에서 GMO 성분 포함을 인정하거나 제거하고 있다.

따라서 GMO가 유기농 식품으로 허용된다 해도 소비자들이 이를 신뢰할지 장담할 수 없어 유기농 업체들은 이를 두고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전세계 농지의 12%는 매년 GMO작물로 재배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이 수치는 더 높다. 그로서리 제조업협회에 따르면 옥수수, 콩, 사탕수수의 약 90%는 유전적으로 변형됐으며 식료품 마켓에서 약 75%는 변형 작물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세계 자원 연구소 보고서는 2050년까지 약 100억 명의 인구를 위해서는 충분한 식량이 확보되어야 한다고 밝히며, 이를 위한 해결책으로 생명공학 작물 수를 늘리는 것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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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사탄 2019-09-01 20:35:34
저런 넘들이 만들어놓고 지들은 안처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