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햇반’ 5000억 초메가 브랜드 등극 눈앞
CJ ‘햇반’ 5000억 초메가 브랜드 등극 눈앞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0.01.2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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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라이프스타일’ 바꾼 상온 가정간편식
매년 두 자릿수 성장…작년 매출 4860억 원

국내 즉석밥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CJ제일제당 ‘햇반’이 2019년 기준 누적 매출 3조 원, 누적 판매량 30억개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1996년 12월 출시된 햇반은 매해 두 자릿수 이상 성장률을 보이며 국내 즉석밥 시장 성장을 주도해왔다. 작년에는 전년대비 15% 성장한 4860억 원(소비자가 환산 기준) 매출을 기록해 4억5500만개가 팔렸다. 작년 한해만 국민 1인 당 햇반을 9개씩 먹은 셈이다.

상온 즉석밥 시장에서도 부동의 1위를 구가하고 있다. 작년 닐슨 코리아 기준 상온 즉석밥 시장점유율은 71%에 달한다.

이 같은 성과는 햇반이 언제든 간편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일상식’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하고 있다. 이는 ‘무균화 포장밥 제조 기술’ ‘최첨단 패키징 기술’ ‘당일 자가도정 시스템’ 등 기술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에 가능했다.

무균화 포장밥 제조기술은 반도체 공정 수준 클린룸에서 살균한 포장재로 밥을 포장하는 기술이다. 쌀 표면 미생물을 고온고압 스팀으로 살균하고 미생물을 완벽하게 차단한 무균화 공정을 거쳐 밀봉 포장해 보존료 없이 9개월간 상온 보관이 가능하면서도 신선한 밥맛을 낼 수 있다.

밥 담는 용기는 3중 재질로, 리드필름(비닐 뚜껑)은 4중 특수 필름지를 사용했다. 산소와 미생물을 완벽히 차단하고 온도와 습도에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인체에 무해한 것이 핵심이다. 용기와 리드필름 재질은 세계적으로 안전성이 검증된 아기 젖병에도 사용되는 폴리프로필렌 소재라 조리 시 환경 호르몬 배출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다.

당일 자가도정 시스템은 ‘갓 지은 밥맛’을 구현하는 핵심 기술력 중 하나다. 쌀은 도정을 하는 순간부터 쌀 품질 열화가 시작돼 맛이 떨어지게 되는데, 햇반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밥 자체 도정설비를 도입해 당일 도정한 쌀로 밥을 짓고 있다. 자체 도정설비를 통해 맛 품질을 끌어올릴 뿐 아니라 쌀 종류와 특성에 맞게 맞춤 도정도 진행한다.

신수진 CJ제일제당 햇반혁신팀 부장은 “햇반은 안전성, 편리성, 갓 지은 밥맛, 최고의 품질 등 식품과 관련된 연구개발 기술이 총 집약돼 있는 상온 HMR 대표 제품”이라며 “23년간 꾸준한 국민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에 변화를 일으키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국민 대표 브랜드로,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는 새로운 제품들을 선보이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매진해 올해 5000억 원대 초(超)메가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올해 햇반 출시 24년째를 맞아 사각용기 24개들이 한정판 기획 제품 ‘네모햇반’을 홈플러스에서 선보인다. 초창기 사각용기로 출발했던 것에 착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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