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보다 더 맛있는 즉석밥 ‘햇반’, 中 14억 인구 겨냥 ‘출사표’
밥보다 더 맛있는 즉석밥 ‘햇반’, 中 14억 인구 겨냥 ‘출사표’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9.05.1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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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GDP 높은 베이징 등 1선 도시 진출…3년 내 1000억 목표

즉석밥의 대명사 ‘햇반’이 14억 인구대국 중국에 상륙했다. CJ제일제당은 국내 즉석밥 시장을 창출하고 성장을 이끈 것처럼 중국 상품밥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지 Z세대를 타깃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3년 내 1000억 원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다.

CJ제일제당은 중국에서 최근 간편형 HMR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주목했다. 무엇보다 밥을 주식으로 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밥’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하이디라오, 삼전 등 여러 외식·식품업체에서 가공밥 형태의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자열밥(自熱, 자체 발열 팩이 들어있어 바로 데워먹을 수 있는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또한 빠르게 도시화를 이루면서 중국 경제를 이끌고 있는 베이징, 상해, 광저우 등의 GDP(국내총생산)는 현재 2~2만5000 달러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가공밥 소비가 익숙한 한국이나 일본의 경우에도 GDP가 1만5000~2만 달러 시점에서 가공밥 시장이 시작됐다.

CJ제일제당은 이러한 상황에 주목, R&D가 집약된 ‘햇반’의 맛·품질이라면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정식으로 론칭하게 된 것.

△중국 상해 르스지 스토어에 마련된 ‘햇반 홍보관’에서 중국 소비자가 햇반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사진=CJ제일제당)
△중국 상해 르스지 스토어에 마련된 ‘햇반 홍보관’에서 중국 소비자가 햇반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중국 시장에 ‘햇반’을 빠르게 안착시킨다는 전략이다. 이의 일환으로 지난 10일부터 3일간 중국 상해에 제품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홍보관을 운영하고 제품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요리 소셜 플랫폼인 르스지와의 협업을 진행했다.

‘밥보다 더 맛있는 밥’을 주제로 꾸며진 홍보관에는 ‘햇반 박물관’도 마련했다. 지난 1996년 초창기 제품은 물론 당일 도정 시스템, 무균화 공정, 제품의 포장 기술 등 ‘햇반’ 특장점을 소개했다.

아울러 ‘햇반’을 활용해 1일 3식 식단을 제안하는 ‘테마식탁’을 진행했으며, 흰쌀밥과 잡곡밥 등 다양한 종류의 ‘햇반’ 시식 체험도 이어졌다. 행사기간 약 3만5000여 명의 소비자가 방문했을 정도로 큰 주목을 받았다.

이와 함께 CJ제일제당은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 인지도 확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의 가장 큰 온라인 플랫폼인 T-mall 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다양한 행사를 열고, 유명 오피니언 리더들과의 협업을 통해 위챗, 샤오홍슈 등 중국 SNS를 활용해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홍보에도 박차를 가한다.

특히 주 소비층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은 Z세대를 집중 공략한다. Z세대는 집에서 자기만의 시간을 보내면서 주로 온라인으로 제품을 구매하며, 본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제품을 추구하는 세대다. 이들을 대상으로 ‘햇반’을 ‘밥보다 맛있는 밥’으로 인식시키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햇반을 보다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햇반컵반’ ‘햇반죽’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예정이며, ‘햇반’ 전용 생산기지를 확보해 3년 내 1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다.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는 “현재 ‘햇반’은 중국에서 교민들과 유학생 중심으로 소비되고 있어 인지도나 인식 측면에서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현지인 대상으로 한 사전 조사 결과 맛·품질에 있어서는 인정받아 충분한 성공 가능성을 봤다”며 “한국과 유사한 식문화를 가진 중국에서 ‘비비고 왕교자’를 성공시킨 것처럼 ‘햇반’으로 중국 상품밥 시장 공략에 최선을 다해 중국 내 K-Food에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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