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불닭’ 등 라면 수출 2분기도 호조
삼양식품 ‘불닭’ 등 라면 수출 2분기도 호조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0.06.1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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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영업익 각각 29%, 73% 증가…국내 라면 수출 비중 46% 돌파

삼양식품이 올 1분기 해외 수출에 힘입어 괄목한 만한 성장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여파로 한국 라면의 해외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인데, 관세청 집계 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라면 수출은 1억3210만 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억360만달러 보다 27.5% 증가했다.

라면 수출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삼양식품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563억 원, 영업이익 266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 영업이익은 73% 증가한 수치다. 1분기 라면 수출 부문에서 46.1% 늘었다.

코로나 여파가 지속되며 2분기 역시 실수요와 가수요가 겹치면서 삼양식품의 수출 실적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4~5월 라면 수출 실적은 각각 6194만 달러, 5522만 달러로 집계됐다. 국내 라면회사들의 수출 실적이 최고를 기록했던 2월 4263만 달러, 3월 5207만 달러와 비교해도 월등한 수치다.

삼양식품은 국내 라면 수출의 45%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2분기 실적도 기대되고 있다.

증권업계도 불닭볶음면 등 불닭시리즈가 여전히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끄는데다 동남아, 일본 등으로 현지 영업망과 매출처를 확대하고 있어 수출 비중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2분기 국내 라면 매출은 1분기에 비해 감소할 가능성도 있지만 불닭볶음면을 중심으로 한 수출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국뿐 아니라 미국, 동남아 등에서도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일본 매출도 반영되기 시작해 지역 다각화를 기반으로 고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불닭볶음면 등 삼양식품 2분기 라면 수출은 1분기 대비 크게 증가가 기대된다”며 “코로나 19 사태에 따른 라면 수요 호조가 4월까지 지속됐고, 이달 중국 618 쇼핑 축제까지 앞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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