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생활 자문위원회, 계란 영·유아기 첫 번째 식품에 추천
미국 식생활 자문위원회, 계란 영·유아기 첫 번째 식품에 추천
  • 권한일 기자
  • 승인 2020.07.17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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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 발달 돕는 콜린 등 8가지 필수 영양소 함유
계란 일찍 먹기 시작하면 알러지 예방 효과 증가
△미국 보건복지부 산하 ‘식생활 지침 자문위원회’가 계란을 영ㆍ유아기 첫 번째 식품으로 추천했다. (사진=DB)
△미국 보건복지부 산하 ‘식생활 지침 자문위원회’가 계란을 영ㆍ유아기 첫 번째 식품으로 추천했다. (사진=DB)

계란이 영ㆍ유아의 첫 번째 식품으로 추천됐다. 두뇌 발달과 계란 알레르기 예방을 돕는다는 이유에서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미국의 식품 전문 미디어인 ‘페리셔블 뉴스’(Perishable News)는 ‘미국 식생활 지침 자문위원회가 계란을 영ㆍ유아의 첫 번째 식품으로 추천(U.S. Dietary Guidelines Advisory Committee Recommends Eggs as a First Food for Babies and Toddlers)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계란이 어린 시기에도 필수 식품임을 말하고, 영ㆍ유아 뿐 아니라 임신부ㆍ수유부ㆍ어린이ㆍ청소년에게도 계란 섭취를 권고하는 내용이 포함된 과학 보고서를 발표했다.

미국 식생활 지침 자문위원회(U.S. Dietary Guidelines Advisory Committee)는 미국 보건복지부 산하의 영양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 그룹이다.

보고서에서는 계란에 풍부한 영양소인 콜린(두뇌 발달에 유익)의 중요성이 포함돼 있다. 자문위원회는 콜린을 모든 미국인이 과소 섭취하는 영양소로 분류했다. 중요한 것은, 임산부의 92%가 콜린의 하루 적정 섭취 권고량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콜린은 우리나라 국민도 대부분 부족하게 섭취하는 영양소다.

이어 보고서는 계란 알레르기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어릴 때 계란을 먹을 필요가 있다는 사실이 강조했다. 식품 알레르기 예방을 위한 최근 연구에선 계란 알레르기 발생 위험을 줄이려면 생후 4∼6개월 아이에게 계란을 먹이기 시작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계란은 아이에게 필요한 8가지 필수 영양소를 제공한다. 콜린 뿐 아니라 단백질ㆍ리보플래빈(비타민B2)ㆍ비타민B12ㆍ비오틴(B7)ㆍ판토텐산(B5)ㆍ요오드ㆍ셀레늄 등 다양한 영양소를 공급해 근육과 뼈의 건강, 뇌 발달 등에 도움을 준다.

자문 위원회는 계란은 면역력을 강화하고 뼈를 튼튼하게 하는 비타민D의 훌륭한 공급식품이라고 말했다. 또 계란의 콜레스테롤에 관해 소비자가 너무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평가했다. 대부분의 과학적 자료에서 계란 섭취는 심혈관 질환과 관련이 없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30년 이상의 연구결과를 평가한 미국 하버드 대학교 연구진은 계란을 먹는 것과 심혈관 질환과 관련이 없다는 것을 재확인했다. 미국심장협회 등 주요 건강 단체도 계란은 심장 건강에 좋은 식단의 일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계란위원회 계란영양센터 미키 루빈 박사는 “자문위원회의 이번 보고서는 미국인의 식사와 계란을 위한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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