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 236개 중 식품 9개 업종-26개 차지
2020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 236개 중 식품 9개 업종-26개 차지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0.10.13 0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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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점수 75점…파리바게뜨 81점으로 전체 1위-베이커리 9년 연속 1위
신라면 78점으로 17위…진라면·삼양라면 뒤이어
서울우유 77점-매일우유 76점-맛있는우유GT 75점
발효유 ‘한국야쿠르트 윌’-‘동원 덴마크’ 순위 올라
패스트푸드는 롯데리아-맘스터치-맥도날드 순
맥주 카스·하이트-소주 참이슬·처음처럼 등 선정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 선정 브랜드 중 식품 브랜드 25개 (자료=한국생산성본부)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 선정 브랜드 중 식품 브랜드 25개 (자료=한국생산성본부)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 선정 브랜드 총 236개 중 25개 자리를 식품 브랜드가 석권했다.

한국생산성본부(회장 노규성)와 중앙일보가 공동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National Brand Competitiveness Index) 조사 결과 올해 전체 브랜드의 NBCI 평균 점수는 75.0점으로 작년 74.7점 대비 0.3점(0.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66개 업종, 236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0개 업종의 점수가 전년보다 상승, 26개 업종은 작년과 점수가 동일했고 10개 업종이 하락했다.

NBCI으로 선정된 식품 업종은 △우유 △소주 △맥주 △생수 △마시는 발효유 △라면 △베이커리 △패밀리레스토랑 △패스트푸드 등 9개로 총 25개 브랜드가 선정됐다.

베이커리 업종은 78점으로 업종별 2위를 차지했다. 전체 브랜드경쟁력지수 1위이자 베이커리 업종 내 9년 연속 1위는 81점을 기록한 ‘파리바게뜨’가 차지했다. 

파리크라상의 대표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1988년 첫 매장을 열고 프랑스풍 베이커리 문화를 발전시키며 베이커리 시장을 선도했다. 파리바게뜨의 스테디셀러 제품인 실키롤케익은 5년간(2015년~2019년) 한국, 중국, 미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 5개국에서 1249만8487개가 판매돼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롤케이크’로 기네스에 기록이 등재됐다. 실키롤케익은 파리바게뜨 선물류 카테고리 제품 중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같은 업종의 2위인 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75점으로 전체 122위를 차지했다. 1인 가구 증가, 서구화된 식생활 등으로 베이커리 시장이 커지면서 향후 브랜드 경쟁력은 더 향상될 것으로 생산성본부는 예상했다.

주류에서는 맥주, 소주 업종이 선정됐다. 맥주는 △카스(오비맥주, 4위, 80점) △하이트(하이트진로, 143위, 74점) △테라(하이트진로, 192위, 73점) 순으로 자리했다. 소주 업종에선 △참이슬(하이트진로, 13위, 79점) △처음처럼(롯데주류, 200위, 73점) △좋은데이(무학, 229위, 71점) 순이었다.

맥주 업종에서 1위를 한 오비맥주의 ‘카스’는 경쟁사 하이트진로가 신제품 테라를 출시한 이후에도 5년 연속 브랜드 가치 1위를 고수, 국내 맥주 시장의 강자임을 증명했다. 카스는 1994년 출시 이후로 ‘갓 만든’ 신선함과 특유의 청량감으로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 왔으며 라거 계열 맥주의 특징인 가벼운 목넘김으로 어떠한 요리에도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하이트진로는 자사 브랜드 3개를 순위에 올리며 높은 브랜드 가치를 보였다.

서울우유는 각 항목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획득해 총점 77점으로 11년 연속 우유 부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올해로 83주년을 맞는 서울우유는 국내 유업계를 대표하는 1위 기업으로서 그 명성에 걸맞게 업계 최고의 브랜드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서울우유가 11년 연속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비결은 다른 유업체와는 차별화된 체세포수 1등급 원유를 통한 ‘품질 고급화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우유 뒤로 우유 업종에선 매일유업의 ‘매일우유’가 76위(76점), 남양유업의 ‘맛있는우유GT’가 97위(75점)을 기록했다.

마시는 발효유 업종에서는 △윌(한국야쿠르트, 20위, 78점) △덴마크(동원F&B, 228위, 71점) 두 브랜드가 순위에 올랐다. 생수에서는 14년 연속으로 1위를 달성한 △제주삼다수(제주개발공사, 6위, 80점)와 △아이시스(롯데칠성음료, 119위, 75점) △백산수(농심, 151위, 74점)이, 라면에서는 △신라면(농심, 17위, 78점) △진라면(오뚜기, 95위, 75점) △삼양라면(삼양식품, 189위, 73점) 순으로 선정됐다.

외식 부문에서 패스트푸드 업종은 △롯데리아(80위, 76점) △맘스터치(147위, 74점) △맥도날드(178위, 74점) △버거킹(202위, 73점) 순으로, 패밀리레스토랑 업종은 △애슐리(37위, 78점)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51위, 77점) △빕스(71위, 76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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