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 단백질, 차세대 식물성 단백질 원료로 주목
유채 단백질, 차세대 식물성 단백질 원료로 주목
  • 배경호 기자
  • 승인 2020.11.0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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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단백질과 비슷한 효과에 포만감…응용 분야 많아

식물 기반 단백질 시장이 꾸준히 영역을 넓혀 가고 있는 가운데 유채 단백질이 차세대 식물성 단백질 원료로 주목받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단백질 시장 확대에 따라 식물 기반 단백질 제품을 제조하기 위한 원재료 찾기 노력이 꾸준히 계속되고 있다. 오늘날 가장 인기 있는 식물성 단백질 제조 원료로는 완두콩, 콩, 밀의 세 가지를 꼽을 수 있다. 하지만 해당 원료는 각각 제품 특성별 한계를 가지고 있다. 콩과 밀은 가장 흔한 알레르기 유발물질 중 하나이고, 완두 단백질은 상대적으로 알레르기 유발 성질은 낮지만 소화에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카놀라 단백질로 알려져 있는 유채 단백질에 대한 연구 결과가 최근 영양학회지(Nutrients)에 게재되었다.

aT 뉴욕지사에 따르면, 해당 연구에서는 유채 단백질을 섭취할 경우 콩 단백질과 유사한 신진대사 효과가 있으며 사람들이 더욱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또 이번 연구를 수행한 연구원들은 카놀라 단백질이 겨자 맛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특징은 달콤한 맛을 내는 제품에 적용을 할 경우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지만 새로운 맛이 지속적으로 요구되는 식물성 육류 시장의 성장을 고려한다면 카놀라 단백질의 응용 가능성이 매우 클 것으로 연구팀은 예상했다.

△주로 기름을 얻기 위해 재배되는 유채가 최근 한 연구에서 차세대 식물성 단백질 원료로 주목받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Pixbay)
△주로 기름을 얻기 위해 재배되는 유채가 최근 한 연구에서 차세대 식물성 단백질 원료로 주목받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Pixbay)

현재 유채 식물은 주로 기름을 얻기 위하여 재배되고 있다. 다양한 유채 식물 중 1970년대 품종간 교배를 통해 카놀라가 탄생했으며, 카놀라는 식용 유채 식물을 대표하는 작물로 여겨지고 있다. 다른 재래종 유채 식물의 기름은 바이오디젤 생산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미국 농무부 통계에 따르면 작년에 미국에서 약 200만 에이커의 카놀라가 재배되었으며, 72억 파운드 이상의 카놀라를 생산하고 있다.

카놀라유를 추출하기 위한 방식으로는 식물의 씨앗을 압출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며, 카놀라유 추출 후 남은 씨앗은 단백질 동물 사료로 흔히 사용되고 있다. 카놀라 광고 웹사이트는 카놀라가 사람의 식이 단백질 섭취 원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으나, 흔하게 사용되고 있지는 않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는 20명에게 콩 단백질, 유채 단백질 또는 추가 단백질이 없는 식사를 제공했고, 아미노산, 포도당, 지질 등을 포함해 체내 영양소와 화학물질 수준을 혈액검사로 분석했다. 포만감 정도는 참가자들이 수치적 등급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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