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배달 족발 ‘쥐’ 혼입 조사 결과 발표
식약처, 배달 족발 ‘쥐’ 혼입 조사 결과 발표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0.12.1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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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음식점 식위법 위반 수사 중…혐의 인정 시 최대 5000만 원 과징금

최근 배달로 시킨 족발에 쥐가 혼입돼 온 국민에게 충격을 준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가 해당 음식점을 조사한 결과 반찬으로 제공되는 부추무침 통에 쥐가 들어가 이물로 발견된 사실을 확인하고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대표자를 수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해당 음식점 대표는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가 인정될 경우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식약처는 원인 규명을 위해 부추 세척과정부터 무침, 포장과정까지 음식점에서 확보한 CCTV 등 자료를 분석한 결과 천장에 설치된 환풍기 배관으로 이동 중인 ‘어린 쥐(5~6㎝)’가 배달 20분 전에 부추무침 반찬통에 떨어져 혼입되는 영상을 확인했다.

해당 음식점에서 사용하는 조리기구(행주, 가위, 집게 등) 6점을 현장에서 수거해 대장균, 살모넬라균 검사를 실시한 결과에서는 모두 적합한 것으로 판명됐다.

하지만 식약처는 해당 음식점이 쥐의 흔적(분변 등)을 발견했음에도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영업을 계속한 것에 대해 행정처분과 별도로 시설 개·보수 명령을 내렸다. 현재 해당 음식점은 5일부터 약 25일 동안 천장 등 전반에 걸쳐 보수 공사를 실시 중에 있다.

식약처는 그동안 음식점(식품접객업)에서 발생하는 이물의 원인조사를 지자체에서 전담해 왔으나 앞으로는 쥐, 칼날 등 혐오성·위해성 이물이 신고 되는 경우 직접 원인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음식점 조리과정에서 이물이 혼입된 경우 이물종류에 따라 행정처분을 강화하는 내용을 연내에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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