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코로나 블루 위로하는 음식으로 1위
‘떡볶이’ 코로나 블루 위로하는 음식으로 1위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1.03.1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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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대…급식 등 소재용떡 매출 감소 간편식으로 상쇄
‘떡국떡·떡볶이떡’ 생계형 적합업종 재지정 여부에 관심

코로나 블루로 무기력감에 시달리고 있는 현재 서울시가 전국 1만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코로나 시대 나를 위로하는 음식’으로 떡볶이가 당당히 1위를 기록했다.

서민들의 최애 간식 떡볶이가 코로나19 시대 각광을 받고 있다. 외식을 자제하면서 한끼 식사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간편식 떡볶이가 대형할인점뿐만 아니라 온라인 스토어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한 구매가 증가하고 있는 것.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 POS소매점 매출액 데이터 기준에 따르면 간편식 떡볶이 시장규모는 2013년 129억 원에서 2019년 1083억 원까지 성장했다.

△최근 온라인스토어에서 판매되며 인기를 끌고 있는 간편식 떡볶이 제품(제공=한국쌀가공식품협회)
△최근 온라인스토어에서 판매되며 인기를 끌고 있는 간편식 떡볶이 제품(제공=한국쌀가공식품협회)

물론 학교급식, 재래시장 등 식자재로 납품하는 소재용 떡볶이떡은 30% 이상 매출이 급감하며 떡볶이 제조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지만 이들 역시 최근 소스 전문업체와 협업해 떡볶이 간편식 제품을 출시하는 등 소재용 떡의 매출 감소를 상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자연스레 작년 8월 말 중소기업적합업종 지정 기간이 만료된 ‘떡국떡·떡볶이떡’에 대한 생계형 적합업종 재지정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재지정 여부에 떡볶이 제조 소상공인들의 명운이 걸려있기 때문이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기록된 국내 떡국떡·떡볶이떡 시장규모를 살펴보면 2012년 456억 원에서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지정된 2014년 62%가 증가한 741억 원을 기록했다. 2019년 매출액은 1274억 원으로 2012년과 비교해 178%가 성장했다. 이중 떡볶이떡은 2012년 305억 원에서 2019년 984억 원으로 221% 증가했다.

생계형 적합업종 품목으로 지정된 이후 산업 규모가 축소된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는 것.

쌀가공식품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소상공인도 시대 흐름에 맞춰 식당 맛집과 연계한 다양한 간편식 떡볶이를 출시하는 등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며 “떡볶이는 소상공인도 HACCP 의무화 품목으로, 소비자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어 누구나 안심하고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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