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가공밥’, 40대 ‘떡볶이떡’…여성은 ‘죽류’, 남성은 ‘쌀라면’ 선호
2030대 ‘가공밥’, 40대 ‘떡볶이떡’…여성은 ‘죽류’, 남성은 ‘쌀라면’ 선호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1.01.21 11: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식품부-aT 2020 보고서, 쌀가공 식품 소매시장 10.9% 늘어난 8840억
코로나 이후 식사대용 내식 소비·수출 증가로 성장세 이어질 듯
가공밥 4930억…떡류 1540억-죽류 1330억-쌀과자 910억 순
죽류 50% 급증…쌀라면 20.7%-떡 9.4%-가공밥 6% 신장
3명 중 1명 할인점 구입…편의점 24%-체인슈퍼 18.8% 이용
쌀과자 등 온라인 구입 증가…가공밥-떡국떡-떡볶이떡-죽류 순

보다 건강함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가 사회 전반에 확산되며 쌀가공식품 역시 2019년 기준 소매시장 규모가 8840억 원으로 전년대비 약 10.9% 증가하는 등 성장세에 탄력이 붙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작년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외식자제 및 내식증가로 식사대용 쌀가공식품 국내 소비가 늘고 있고, 해외에서도 역대 매출을 경신하는 등 상승세는 더욱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간한 ‘2020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 : 쌀가공식품’에 따르면 POS 소매 매출액 기준 2019년 주요 쌀가공식품(가공밥, 떡, 죽류, 쌀과자, 쌀라면, 현미유, 쌀식빵 기준)의 소매시장 규모는 8840억 원으로 나타났다. 전년과 비교해 10.9%, 2017년과는 32.8% 올랐다.

*가공밥은 즉석밥, 컵밥, 냉동밥을, 기타 쌀가공식품은 시리얼, 누룽지, 선식을 각각 포함
*가공밥은 즉석밥, 컵밥, 냉동밥을, 기타 쌀가공식품은 시리얼, 누룽지, 선식을 각각 포함

품목별 매출액은 가공밥 4938억 원, 떡류 1542억 원, 죽류 1332억 원, 쌀과자 911억 원 순으로 조사됐다. 이중에서도 죽류는 전년대비 매출액이 50.5% 증가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쌀라면(20.7%), 떡(9.4%), 가공밥(6.0%) 등도 호조세를 보였다.

2019년 쌀 가공식품의 주요 소매 채널별 점유율은 할인점(32.5%), 편의점(24.0%), 체인슈퍼(18.8%) 순이다. 가공밥의 경우 할인점(31.8%) 및 편의점(25.5%)에서, 떡은 할인점(29.4%)과 체인슈퍼(23.1%)에서 주로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구입증가 품목(복수응답)

작년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외식 자제 및 내식 증가로 인해 소비 증가 현상이 더욱 뚜렷했다.

실제 aT가 소비자 9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80%에 달하는 소비자가 최근 3개월 이내 가공밥을 구입한 적이 있다고 답했고 떡볶이떡(48.2%), 쌀과자(45.1%), 죽류(43.4%)의 구입 경험률도 40% 이상에 달했다.

소비자 유형별로는 가공밥은 20~30대 남성과 20대 여성의 구입 경험률이 높았으며, 떡볶이떡·쌀과자는 자녀가 있는 30~40대 소비자가 구입하는 경우가 많았다. 죽류·떡국떡은 30~40대 여성층이, 쌀라면은 30대 남성과 20~30대 여성층의 구입 경험률이 각각 높았다.

2019년 소비와 비교해서는 쌀가공식품 전반적으로 소비가 늘고, 특히 온라인 쇼핑몰·홈쇼핑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한 구입이 증가했다. 설문대상자의 56.1%가 가공밥 구입이 증가했다고 답변했고 떡볶이떡(24.9%), 죽류(22.3%), 쌀과자(15.7%) 등도 전년보다 구입이 크게 증가했고, 온라인에서는 가공밥(69.9%), 떡국떡(64.5%), 떡볶이떡(63.9%), 죽류(61.1%) 등을 주로 구입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