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리얼 시장규모 3300억대···동서식품 · 농심켈로그 양강 건재
국내 시리얼 시장규모 3300억대···동서식품 · 농심켈로그 양강 건재
  • 권한일 기자
  • 승인 2021.03.19 1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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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평년 성장세 웃도는 14%↑
건강 중시 소비풍토에 그래놀라 각광
바, 과자 등 다양한 형태 제품 인기

코로나 확산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작년 국내 시리얼 시장규모가 2019년 보다 14% 성장해 3294억 원을 기록했다. 동서식품과 농심켈로그의 양강 구도가 건재했고, 오리온과 롯데제과 등이 점유율을 급속히 늘렸다. 이 가운데 그래놀라 제품의 매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19일 FIS식품산업통계에 따르면 작년 국내 시리얼 시장규모는 최근 5년 연평균 성장세(9.6%)를 웃도는 14.0%였다. 이는 코로나로 집에 머무는 이들이 많아졌고, 학생들의 등교일수가 줄면서 아침 대용식 소비가 늘어난 요인으로 분석됐다.

시장 점유율은 동서식품이 47.5%로 가장 높았고, 농심켈로그가 37.9%였다. 또 그래놀라 제품의 인기에 힘입어 오리온이 전년보다 16.1% 상승해 3위에 올랐고, 자체 PB제품을 가진 이마트와 롯데제과 등도 점유율을 높였다.

브랜드별 순위에서도 그래놀라 제품의 선전이 눈에 띈다. 포스트 그래놀라는 전년보다 4.8% 늘어난 13% 점유율로 1위에 올랐고, 켈로그 그래놀라도 9.6% 성장(5위)했다. 또 롯데 퀘이커는 44.4% 급성장해 2.6%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반면 켈로그 첵스초코, 포스트 오레오오즈·오곡코코볼 등은 전년보다 점유율이 하락했다.

최근 건강 트렌드와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시리얼 시장에서도 귀리 등 곡류에 견과류와 과일 등을 첨가해 가공한 그래놀라 제품이 크게 주목받고 있는 것. 이와 함께 제품도 점차 고급화 되면서 코코넛, 고구마 등 곡류 외 원료를 활용한 시리얼과 간식 대용의 바/과자 형태 제품도 주목받고 있다.

aT 관계자는 “특유의 식감 등으로 인기가 낮았던 오트밀 제품이 건강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며 “최근 따뜻하게 조리해 죽 형태로 섭취하거나 우유, 두유에 불리는 형태 및 요거트에 곁들여 먹는 소비자들도 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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