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푸드 “3년 내 세계시장 102조 원 규모···국내는 9441억”
펫푸드 “3년 내 세계시장 102조 원 규모···국내는 9441억”
  • 권한일 기자
  • 승인 2021.04.09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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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펫푸드 시장규모 오름세 작년 수출 83.5% 늘어
펫 휴머나이제이션 현상 속 고급화 · 맞춤형 제품 수요↑

핵가족화와 1인 가구 증가로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반려동물 가구 수가 늘면서, 국내 펫푸드(배합사료) 시장규모와 수출입 물량이 꾸준한 증가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구매가 늘었고, 반려견과 반려묘 모두 건식 사료를 가장 선호했다. 전 세계 펫푸드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88조 규모로, 오는 2023년까지 102조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aTFIS가 내놓은 ‘펫푸드 시장 현장조사’에 따르면 2019년 국내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전체의 26.4%인 591만 가구로 추정됐다. 유형별로는 반려견 가구가 83.9%, 반려묘 32.8%, 어류/열대어 2.2%, 햄스터 1.2%, 거북이 0.8% 순이었다. 반려견 수는 2010년 461만 마리에서 2019년 598만 마리로 29.7% 증가했고, 동기간 반려묘는 63만 마리에서 258만 마리로 4배 이상 늘었다.

2019년 배합사료(펫푸드) 생산실적은 전년대비 16.4% 늘어난 10만9781톤 이었고, 반려견 사료의 비중이 58.3%, 반려묘 사료는 41.7%를 차지했다. 이 중 반려묘 사료 생산이 전년보다 36.5% 늘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고, 반려견 사료 생산은 전년보다 5.3% 증가했다.

작년 펫푸드 수출은 전년보다 83.5% 급증해 총 수출액 6749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반려묘 사료 수출이 69.6%(4695만 달러)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수입량은 전년대비 11.9% 늘었고, 반려견 사료의 수입이 65.4%(1억7714만 달러)를 차지했다.

주요 수출국은 일본이 36.4%(2455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태국(26.4%). 호주(10.6%), 홍콩(7.5%) 등의 순이었다. 수입은 중국산이 31.0%(8402만 달러)로 가장 높았고, 미국(22.5%), 태국(12.2%), 캐나다·일본(6.7%) 등의 순이었다.

2019년 기준 국내 펫푸드 시장에서 반려견 사료가 전체의 73.6%를 차지했고, 반려묘 사료 (21%), 기타사료(5.45) 등 이었다. 국내시장 규모는 성장을 거듭해 2023년 반려견 사료/간식 시장 6억 5662만 달러, 반려묘 사료/간식 시장은 1억 8821만 달러를 형성할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온라인 구매 비중이 늘었고, 특히 오픈마켓을 가장 선호했다. 뒤이어 대형마트, SNS, 반려동물 전문몰, 대형마트 펫샵 등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견의 건식 사료 구입 시 △반려동물 기호(46.3%) △가격(9.4%) △주문 편리성(9.0%) 등을 우선 고려했고, 반려묘도 △반려동물 기호(43.2%) △청결 관리 용이성(12.6%) △가격(10.7%)을 중요하게 고려했다.

특히 반려동물을 인간으로 대하는 ‘펫 휴머나이제이션(Pet humanization)’ 현상이 두드러져 펫푸드의 고급화, 연령 및 종별 맞춤형 식품, 건강 및 영양 상태에 따른 기능성 식품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기배송(구독) 서비스에 대해 △자주 먹는 제품을 한 번에 구입(43.2%) △원하는 날짜에 알아서 배송(38.3%) △펫푸드 남은 양을 일일이 확인하지 않아도 돼서(33.3%) 편리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반면 △제품이 계속 쌓인다는 부담(39.5%) △원하는 날짜가 아닌 불규칙한 배송(32.1%) △배송으로 인한 제품 신선도 우려(32.1%) 등으로 꺼린다는 의견도 공존했다.

세계 시장의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2019년 세계 펫푸드 시장 규모는 813억 달러로 전년대비 1.4% 증가했고, 이중 반려견 펫푸드 57.9%(471억 달러)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반려묘 펫푸드는 35.6%(289억 달러), 설치류·새·물고기 등 기타 펫푸드 6.5%(53억 달러)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미국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39.5%(321억 달러)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뒤이어 브라질, 일본, 영국 등의 순이었다. 우리나라는 7.7억 달러로 전 세계 시장의 0.9% 였다.

FIS는 세계 펫푸드 시장규모의 증가세가 계속 이어져 오는 2023년 918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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