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연간190만 톤 공급…상품김치 79만 톤 중 외식 절반
김치 연간190만 톤 공급…상품김치 79만 톤 중 외식 절반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1.06.2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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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김치 산업 실태 조사, 생산·판매 616곳 전체 매출 1조6100억…9500명 종사
국내 업체 48만6000톤 생산…수출 3만-수입 30만 톤
외식 업체 5곳 중 2곳 수입산…가격, 국산의 40% 선
소비자 상품김치 구입 오프라인 62%-인터넷 37%

2019년 기준 국내 김치 제조업체 매출액은 1조 6190억 원에 달하고, 종사자는 9510명으로 나타났다. 국내 김치 총 공급량은 190만 7000톤이며, 외식·학교급식 및 가구 담금 김치 111만 5000톤(58.5%), 상품 김치 79만 2000톤(41.5%)이다.

외식업체 58.3%는 저렴한 가격 및 직접 담그는 불편함 등을 이유로 상품 김치를 주로 구입했으며, 우리 국민 가구 41.7%는 김치를 직접 담가먹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2019 김치산업 실태조사(시범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 김치산업 실태를 파악해 김치산업 육성·발전 정책 수립·추진을 위한 자료로 활용하고자 작년 처음으로 시범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기관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며, 2020년 5월부터 12월까지 김치 제조업체(430개소), 외식업체(1,629개소), 학교급식(323개소), 소비자(5,000가구) 등을 대상으로 방문 및 전화·온라인 조사를 통해 수집했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1.39~5.38%p다.

2019년 김치 총 공급은 국내 생산 160만 1000톤, 해외 수입 30만 6000톤이다. 공급되는 김치 유형은 외식·학교급식 및 소비자 가구의 자가제조 김치와 김치 제조업체의 상품 김치로 구분할 수 있다.

2019년 자가제조 김치는 총 111만 5000톤으로 외식업체와 학교급식에서 36만 8000톤, 소비자 가구에서 74만 7000톤이 제조됐다.

국내 김치 제조업체에서는 2019년 48만 6000톤의 김치를 생산해 이중 3만 톤을 수출했으며, 해외에서는 30만 6000톤의 김치가 수입됐다.

2019년 김치 총 수요는 가구 106만 7000톤, 외식·학교급식 80만 톤, 수출 3만 톤 등 189만 7000톤으로, 수출을 제외한 186만 7000톤이 국내에서 소비된 것으로 조사됐다.

외식업체와 학교급식에서는 2019년 총 80만 톤의 김치가 소비됐으며, 이 중 자가제조 김치는 36만 8000톤, 상품 김치는 43만 2000톤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가구에서는 2019년 총 106만 7000톤의 김치가 소비됐으며, 이 중 자가제조 김치는 74만 7000톤, 상품 김치는 32만 톤으로 나타났다.

2019년 실제 김치를 생산·판매한 업체는 616개소며, 김치업계 전체 매출액은 1조 6190억 원, 종사자 수는 9510명으로 파악됐다.

‘식품 및 식품첨가물 생산실적(식약처)’에 2019년 김치 제조업체로 신고된 업체 수(943개소)와는 차이가 있었다.

김치 제조업체의 유통 경로는 대형마트, 식품점 등 오프라인이 65.7%, 인터넷쇼핑 등 온라인이 34.3%로 나타났으며, 김치 제조업체는 김치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가격 및 품질 면에 있어서 안정적인 원료 조달을 중시했으며, 생산인력 수급도 필요하다고 봤다.

2019년 외식업체의 49.8%는 상품 김치를 사용했고, 40.5%에서 수입김치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상품 김치 구입 비율은 중식이 83.5%로 가장 높았으며, 자가제조 비율은 한식이 69.1%로 가장 높았다.

외식업체가 상품 김치를 구입하는 이유는 ‘저렴한 가격’ ‘자가제조의 번거로움’ ‘일정한 맛 유지를 위해’ 등이었으며, 자가제조하는 이유는 ‘직접 담가야 맛있어서’ ‘사업장 고유의 김치 맛 제공을 위해’ 등으로 확인됐다.

수입김치를 사용하는 이유는 ‘저렴한 가격’ ‘국산 김치와의 품질 차이가 없어서’ ‘가격이 안정적이어서’ 등으로 조사됐다. 수입김치의 가격은 국산 김치 대비 배추김치(포기김치) 48.3%, 무김치(깍두기) 44.3% 수준이었다.

2019년 학교급식의 57.3%는 상품 김치를 구입했다. 이유는 ‘자가제조의 번거로움’ ‘장기간 보관의 어려움’ ‘일정한 맛 유지를 위해’ 등이었으며, 자가제조하는 이유는 ‘믿을 수 있는 재료 사용’ ‘위생적인 김치 제조’ ‘직접 담가야 맛있어서’ 등으로 나타났다.

2019년 소비자 가구의 41.7%는 김치를 직접 담가 먹었다. 담가먹는 이유는 ‘맛·위생’ ‘믿을 수 있는 재료 사용’ ‘가족 입맛 고려’ 등으로 확인됐다. 김치 종류로는 배추김치(포기김치, 맛 김치 등) 소비가 72.0%로 가장 많았고 무김치(깍두기, 총각김치, 열무김치 등) 14.4%, 기타김치 13.3%의 순으로 조사됐다.

소비자 가구의 상품 김치 구입 경로는 대형마트, 반찬가게 등 오프라인이 62.2%, 인터넷쇼핑 등 온라인이 37.8%로 나타났다. 소비자 가구의 18.2%는 수입김치를 구입한 경험이 있고, 평균 구입 횟수는 2.9회였다.

농식품부는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파악한 김치산업 규모 및 생산·소비 실태 등을 바탕으로 김치 원료의 안정적 공급, 국산김치 소비·수출 확대 둥 국내 김치산업 육성·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부 내용은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www.aTFIS.or.kr)에 게재되는 ‘2019 김치산업 실태조사(시범조사) 결과보고서’를 통해 7월부터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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