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안전상생협회, ‘식품 전공자 위한 스토리텔링 콘서트’ 진행
식품안전상생협회, ‘식품 전공자 위한 스토리텔링 콘서트’ 진행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1.08.31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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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식품업계 현업 선배 강연 듣고 취업·진로 질의응답 시간 가져

식품안전상생협회는 30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ZOOM)으로 ‘2021년 제10회 식품 전공자를 위한 스토리텔링 콘서트’를 개최, 전국 소재 대학에서 식품 관련 학문을 전공하는 대학생 68명이 선배들의 현업에 대한 강연을 듣고 식품 분야 취업과 진로 관련 궁금증에 대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식품안전상생협회는 30일 온라인(ZOOM)으로 ‘2021년 제 10회 식품 전공자를 위한 스토리텔링 콘서트’를 개최했다. 사진은 (왼쪽부터)손세근 식품안전상생협회 명예총장, 이선민 CJ프레시웨이 사업부장, 권선영 CJ제일제당 대리. (사진=식품안전상생협회)
△식품안전상생협회는 30일 온라인(ZOOM)으로 ‘2021년 제 10회 식품 전공자를 위한 스토리텔링 콘서트’를 개최했다. 사진은 (왼쪽부터)손세근 식품안전상생협회 명예총장, 이선민 CJ프레시웨이 사업부장, 권선영 CJ제일제당 대리. (사진=식품안전상생협회)

김민규 식품안전상생협회 사무총장은 “학업에 대한 고민과 졸업 후 진로에 대한 걱정이 오늘의 콘서트를 통해 모두 해결될 수는 없겠지만 앞서 비슷한 과정을 겪어온 선배 직장인들의 이야기는 유용한 가이드라인으로 참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세근 식품안전상생협회 명예총장은 코로나19로 인한 트렌드 변화를 다루면서 미래는 융합의 시대, 멀티잡(multi-job)과 전문성과 다양성이 조화된 T자형 인재가 요구된다 말했다. “취업 준비를 하기 앞서 ‘나는 누구인가’를 먼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손세근 명예총장은 자기소개서 작성의 핵심을 소개하면서 “스스로 면접관이라고 생각하고 면접을 준비할 것과 경험을 토대로 한 진정성 있는 나만의 스토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선민 CJ프레시웨이 사업부장은 CJ프레시웨이 사업영역을 식자재유통사업, 푸드 서비스사업 두 가지로 나눠 설명했고, 식자재유통사업은 2만 4000여 종의 고객이 원하는 모든 상품을 고품질, 합리적인 가격에 안전하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푸드서비스사업은 다년간 운영 경험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구축된 최고 수준의 인력을 활용하여 경로별 고객특성에 맞는 맞춤형 식음 운영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통해 고객에게 품질, 안전이 보증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품안전센터를 소개하며 기업경영에서 지속가능성을 달성하기 위한 3가지 핵심요소 ESG의 개념과 세부요소에 대해 안내했다.

권선영 CJ제일제당 대리는 CJ그룹 소개와 CJ제일제당 식품사업과 BIO 사업부문을 나누어 설명했고, 품질관리 직무를 ‘경찰’에 비유하며, 국내·외 식품법규 동향 파악, OEM업체 품질관리, HACCP 심사 대응으로 요약해서 설명했다. 또 그는 본인의 ’나 뭐했지?‘ 인생그래프를 소개하며 취업준비는 곧 자신의 본질을 알아가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콘서트 참여 패널들과 학생들이 질의응답한 내용.

[질의응답]

Q. 식품안전 직무와 품질관리 직무의 차이점이 있나요?

A. 식품안전 직무 안에 품질관리 직무가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품질관리가 공장에 기술팀일 수도 있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QC를 담당하는 분들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HACCP기준의 맞춰서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검사하는 Audit들의 업무까지 QC업무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외 나머지 식품안전에 대한 직무는 접객업, 제조업 HACCP과 같은 전반적이 업무 전체를 포함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Q. 대외활동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어떤 대외 활동이 좋을까요?

A. 대외활동은 동아리 활동도 있을 수 있고, 기업의 인턴, 연구실 연구방 활동도 대외활동의 일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단은 자기가 선택한 직무와 연관이 높은 대외활동을 선택하여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품질관리 직무 같은 경우 공장(현장)에 품질 보증팀 인턴 등이 있을 수 있고, 연구실의 경우 대학원 연구방에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회만 된다면 여러 가지 할 수 있는 것을 다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Q. 식품안전직무에서 실제 업무를 수행할 때 학사출신과 석사출신이 차이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업무를 추진함에 있어서 석사, 학사 출신의 차이는 없습니다. 1~2년 경력인정의 차이가 조금 존재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일부 직무 중 석사를 반드시 요구하는 직무가 있습니다. R&D연구원은 석사를 뽑도록 되어있습니다. 그 이외에는 채용의 차이나 업무상의 차이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Q. 운 좋게 학사생 인데 1저자 논문을 쓰게 되었습니다. 인턴 경험 없이 논문 경험만으로 학사 지원 연구 개발 직무에 지원하는 것이 인턴 경험 보다 유리할까요? 또한, 다른 직무에도 논문 출판 경험이 유리할지 궁금합니다!

A. 1저자 업무를 하는 중에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한 설명을 제대로 해주셔야 합니다. 대부분 면접을 보시는 부분이 학사논문 1저자가 의미하는 것을 정확하게 판단을 못하실 수도 있습니다. 분명히 강조해서 자신의 이야기를 어필했을 때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보충설명을 드린다면 면접관의 시각에서는 스펙이나 결과가 아니고 과정을 중시합니다. 무엇을 했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수행하는 과정에서 얻은 것이 무엇이며 어떤 역량이 향상되었는지 자기의 업무와 연결시켜 설득력 있게 얘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식품영양학과 전공이고 영양사 면허와 위생사 자격증을 모두 취득할 계획인데요, 품질 관리 직무를 수행하는 데 영양사와 위생사 자격증이 실제로 큰 도움이 되고 있는지 여쭈어보고 싶습니다.

A. 영양사, 위생사는 학사에서 배운 내용들이 총집합 된 자격증 시험이어서 학사공부를 마무리 하는 느낌으로 취득했습니다. 실무를 하는데 직접적이 도움을 되지는 않지만 전체적인 흐름을 알 수 있기 때문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꼭 취득해야 한다는 말은 아닙니다. 취업을 하게 되면 새로 배우게 되는 것이 많습니다. 자소서를 작성할 때에도 자격증을 취득했다는 것은 그 업무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척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식품영양학과 출신인데 영양사 자격증을 취득하지 않고 들어오면 면접 중에 질문을 드립니다. 왜 취득하지 않았느냐? 혹시 떨어지지 않았느냐? 가능하면 그 시기 안에 자격을 취득하고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A. 교환학생도 가보면서 여러 경험을 쌓아보는 게 좋을까요?

Q. 교환학생 경험이 있다고 가점, 감점이 있지는 않습니다. 경험이 있다고 하더라도 아무것도 느낀 것이 없으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교환학생 경험을 하면서 무엇을 느끼고, 어떤 것이 도움이 되었는지 앞으로 경험할 직무에 어떠한 도움이 된다고 생각되나요? 라는 질문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승전 직무 연관성을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상품기획 쪽에 관심이 있는데 관련하여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하는지 진로정보를 얻을 수 있을까요?

A. 유통에서의 상품 기획자들은 대부분 트렌드를 어떻게 읽느냐에 대한 부분이고, 새로운 신제품에 대한 고객이 요구하는 사항이 담아져있는 상품을 소싱 해내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것의 요즘 트렌드는 HMR입니다. 저는 마케팅 업무를 하는 3년 동안 전체 마트를 돌아다니면서 상품을 보고 상품 뒤의 정보들을 읽고 어떤 제조사가 상품을 만드는지에 대한 정보를 봤던 것이 가장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Q. 국가법령정보센터 앱에서 시간 날 때마다 식품위생법을 읽어 보려 하는데 어떤 식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을까요?

A. 식품위생법은 3단으로 펼쳐서 시행령과 시행규칙까지 한꺼번에 내리신 다음에 연결되어 있는 법령들을 같이 읽으시고 거기에 별첨되어 있는 문서까지 한꺼번에 읽으셔야 합니다. 식약처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개정고시 된 것들을 정리해서 나오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법령을 왜 개정했는지 왜 고시를 했는지 전후 배경을 잘 정리해서 나옵니다. 이런 것을 보면 어떤 트렌드가 있는지 정부가 어떤 부분을 지원하고 있는지 등을 알 수 있어서 식약처 홈페이지도 추천드립니다.

Q. 블라인드 채용이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동기분들이나 신입/면접자 중 특별한 스펙이 상대적으로 없음에도 기억에 남는 사람이 있었을까요? 식품관련을 적잖게 했음에도 스토리텔링 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어서 질문드립니다!

A. 스펙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스펙보다는 역량을 중시해서 본다는 것이고 스펙이 인정받으려면 결과만 가지고 인정을 못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스펙을 쌓았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역량이 향상되었는지를 설득력 있게 얘기할 수 있어야 그 스펙이 인정된다고 말씀드립니다.

Q. 학생회 했던 경험을 자소서에 쓰셨나요? 도움이 됐는지 궁금해요!

A. 정말 많이 썼습니다. 학생회를 하면서 엄청 큰 단위의 행사를 준비하면서 기획업무를 많이 했습니다. 그러면서 의사소통, 협업, 회사에서 중요시하는 역량들을 많이 쌓았다고 생각하고 인성면접 부분에서 많이 어필을 했습니다.

Q. 학석사 연계와 그냥 석사과정이랑 차이가 있을까요??!토익은 어느 정도 해야 할까요??

A. 석사는 R&D쪽에서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회사에 입사하면 실무를 통해서 더 많이 배우고 공부를 해야 합니다. 석사이상이 필요하지 않은데 그 직무에 지원하면 오히려 감점이 됩니다. 왜냐면 석사이상의 학력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토익점수는 높으면 높을수록 좋지만, 몇 점 이상과 같은 기준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Q. 식품 안전 R&D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현재 연구실에서 식품안전관련 하는 연구를 하고 있지만 그 외에 개인적으로 식품위생법이나 식품정보기재에 관한 공부를 곁들인다면 더욱 도움이 될까요? 아니면 그것보다는 다양한 실험을 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될지 궁금합니다.

A. 다양한 실험을 해볼 수 있는 여건이 되면 해보는 것이 좋고, 기사 시험에 나오는 분석실험에 대한 부분은 익혀두는 것이 좋습니다. 안전의 R&D 위해물질이 있는지 없는지를 판정하는 부서가 되기 때문에 위해물질에 대한 사건들이 벌어졌다고 하면 어떤사건 들이 있었는지를 공부하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Q. 과학기술+경영이 융합된 융합전공을 복수전공한다면, 이후 취직에 큰 도움이 될까요? 첫 번째 시간에서 4차 산업혁명 기술과 관련한 말씀을 해주셔서 여쭈어보고 싶습니다!

A. 앞으로 무슨 직무를 하고 싶은 신지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이 됩니다. 거기에 필요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학문을 공부하시면 좋으실 것 같습니다.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요구되는 역량에 맞춰 복수전공을 하면 될 것 같습니다. 한국식품연구원에서 융합 전공이 부분을 강조해서 그 부분 인력을 다수 뽑는 경우가 있습니다.

Q. 대학원 진학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석사과정을 밟고 계신 선배님들께서 정신적으로 힘들어하시는 걸 많이 봤는데, 어떻게 관리를 하면 좋을까요?

A. 석사과정은 공부하는 방식을 배우는 것입니다. 사회생활을 하는 과정들을 배워가는 곳이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엄청나게 생기겠죠? 그래서 저는 무조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대로 실행하라고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Q. 번아웃증후군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A. 열심히 하면서도 이게 정말 되는지 불안해하는 심리, 너무 열심히 해서 진이 빠져 허탈해지는 심리 두 가지인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자기만의 해소법을 마련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러면 그 사람들이 해소방법을 알려 줄 수도 있습니다.

Q. 관심 있는 연구실을 선택하거나 정할 때, 어떤 기준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면 좋을까요? 그리고 석사 과정 선발을 할 때 어떤 점이 증시되는지 궁금합니다!

A. 교수님 성향이 다르겠으나 대부분 열심히 포기하지 않고 할 사람을 뽑는 것 같습니다. 원하는 연구실은 자신과 성향이 맞는 것으로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혀 미생물과 친하지 않은 미생물실험실에 들어가서 고생하는 친구도 봤고 마이크로 단위를 이해 못 하는 친구들이 나노단위의 연구실을 선택하여 고생하는 친구도 많이 봤습니다. 본인이 평상시에 상상해 본 궁금했던 부분을 찾아서 연구실에 들어가는 것이 포기하지 않는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Q. 지인이 휴학을 한 상태로 고시 공부를 2년 하다가 취업을 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었는데, 기업에서 이 점을 부정적으로 볼 것 같아 걱정이 많다고 합니다. 자소서와 면접에서 마이너스 요소가 많이 될까 봐 크게 걱정을 하고 있는데요.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얻은 깨달음과 자신이 기울였던 노력을 잘 풀어내면 큰 문제가 없을지요?

A. 졸업 후 기업에 2년 다니고, 뜻한 바가 있어 다시 대학에 들어가서 다시 취업한 경우도 존재했습니다.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는 것을 충분히 어필하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휴학을 하고 고시공부를 시작한 것인데 면접관은 대부분 고시공부를 왜 시작했냐고 물어볼 것입니다. 대부분 너무 쉽게 공무원 되려고요 라고 대답을 하는 분이 있습니다. 처음에 그렇게 목적을 잡았더라고 해도 그 분야의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라는 표현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Q. CJ에서는 석사로 취직한 후, 회사를 다니면서 박사를 하는 경우가 있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A. R&D 하는 구성원들 중에서 자신의 결과물을 가지고 박사학위로 들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학사로 들어와서 석사로 진학하는 분이 있습니다.

Q. 공백기에 대한 말씀 감사합니다. 코로나 시대에 전반적으로 채용이 힘들어진 걸로 알고 있는데, 지원자의 공백기에 대해서 이런 점을 감안해 주시는지 궁금합니다.

A. 감안해드립니다. 다만, 공백기에 무엇을 했는지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혹시 이직을 하거나 그 공백에 대해서도 질문은 반드시 들어오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Q. 보통 석사학위 우대인 경우 식품연구분야인 것 같은데, 식품외식분야에 관심이 있기도 한데 외식분야 석사 학위도 유의미한 시간일지 고민이 됩니다.

A. 외식경영, 외식조리의 차이가 있지만 외식분야에서는 석사가 굉장히 도움이 된다고 말씀을 드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조리라고 하면 쉐프의 능력을 높이는 것이 맞는 것 같고 경영은 운영을 해볼 수 있는 취업이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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