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스시장 5년새 22.4% 성장한 2조 290억 규모…코로나19 이후 탄력
소스시장 5년새 22.4% 성장한 2조 290억 규모…코로나19 이후 탄력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1.11.1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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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새로운 맛과 경험·요리 즐겨…B2B 비중 높아
파스타·스파게티 소스 주도…혼합장 등 만능장 인기
최근 구입, 케첩-마요네즈-샐러드 드레싱-양념 소스 순
세계 시장도 성장세…클린 라벨·프리미엄화·편리성 추구
수출 13.2% 늘어 1억 8300만 불…중국·미국·러시아·일본 전체 64.6% 차지

최근 간편식 시장 확대와 코로나19로 인한 집밥 선호 현상 등으로 간편 소스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증가하는 가운데 국내 소스 시장이 지난 5년 사이 22.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에서도 서구화된 식습관의 영향으로 파스타 소스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었으며, 코로나19 여파로 집밥 트렌드가 확산되며 만능장 등 간편소스도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는 소스류에 대한 2021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소스류에는 소스, 마요네즈, 토마토케첩, 복합조미식품 4가지 유형이 있지만 이번 연구에는 복합조미식품은 제외하고 소스, 마요네즈, 토마토케첩만 포함했다.

 
△소스류 생산 현황(식품의약품안전처(2016년~2020년). 식품 등의 생산실적. 각 연도별 소스류 생산실적(소스, 마요네즈, 토마토케첩) 자료로 재구성함.)
△소스류 생산 현황(식품의약품안전처(2016년~2020년). 식품 등의 생산실적. 각 연도별 소스류 생산실적(소스, 마요네즈, 토마토케첩) 자료로 재구성함.)

소스류 생산액은 2020년 기준 2조296억 원으로 2016년 1조6,584억 원 대비 22.4% 증가했다. 가정간편식 시장 확대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집밥 선호 현상 등으로 만능장 등 간편 소스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또한 식품·외식업체로 유통되는 B2B 비중이 높은 특성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들 업체의 소스류 사용도 소스류 시장 성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액은 2020년 1억8347만 달러로 2016년과 비교해 연평균 13.2%의 성장률을 보이며 85.7% 증가했다. 반면 수입액 역시 1억8769만 달러로 같은 기간 34.8% 늘었다.

주요 수출국은 수출액 기준 중국(22.2%), 미국(21.6%), 러시아(13.5%), 일본(7.3%) 등이며, 이들 4개국이 전체의 64.6%를 차지한다. 중국, 미국, 일본으로는 불고기소스와 같은 고기 양념소스와 매운맛 소스인 떡볶이소스·불닭소스 등이, 러시아로는 마요네즈의 수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소스류 전체 수출입 동향
△소스류 전체 수출입 동향

주요 수입국은 중국(44.8%), 미국(13.3%), 일본(12.5%), 태국(8.1%) 순으로 상위 4개국이 78.7%의 점유율을 차지한다. 중국의 굴소스·마라탕소스, 일본의 쯔유, 미국의 바비큐소스·스테이크 소스, 동남아의 스리라차 소스 등 국가별로 특색있는 소스가 주로 수입되고 있다.

식품 소비 트렌드 및 향후 소스류 시장 성장 방향 예측 등을 위해 빅데이터 분석과 소비자 조사를 통해 소비 시장을 파악해본 결과 올해 소스 시장의 핵심 트렌드는 △파스타 소스 △고추장·간장 소스 등 장류 베이스 소스 △마라 소스 등의 동남아 소스 △만능장·혼합장 등 간편 소스 등으로 조사됐다.

△소스류 유형별 점유율
△소스류 유형별 점유율

이중 파스타·스파게티 소스는 서구화된 식사, 요리에 대한 관심 증가 등으로 올해 소스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고추장·간장 베이스 소스는 정통 장류의 익숙한 맛과 편리성이 합쳐진 간편한 형태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으며, 동남아 매운 소스는 이국적인 맛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에서 20대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혼합장, 비법소스 등 만능장 소스도 인기를 끌고 있는데 최근 먹방, 맛집 등에서 소개된 이후 크게 성장했으며, 1인 가구 확대 영향으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빅데이터를 통해 살펴 본 국내 소비자들의 소스류 최근 구입율
△빅데이터를 통해 살펴 본 국내 소비자들의 소스류 최근 구입율

소비자 조사 결과 응답가구 80% 이상이 가정에 토마토케첩과 마요네즈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그 외에도 돈가스·스테이크소스(57.8%), 샐러드드레싱(56.8), 중식 소스(56) 순으로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6개월 내 구입 경험을 물었을 때 토마토케첩(37%), 마요네즈(28.4) 이외 소스류 중 샐러드드레싱(18.8), 중식소스(굴소스 등, 14.8), 찌개·국물 양념 소스(14.6) 등을 많이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들은 다양한 종류의 소스를 통해 ‘새로운 맛과 맛있는 음식 경험’ ‘(간편한)요리의 즐거움’ ‘(HMR·소스를 통한)삶의 여유’ 등을 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세계 소스류 시장 규모는 2020년 약 922억 달러로 2016년 767억 달러 대비 20.2% 성장했으며, 오는 2025년에는 약 1124억 달러까지 규모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소스류 시장의 글로벌 트렌드는 ‘클린 라벨(Clean label)’ ‘프리미엄화’ ‘요리의 편리함’ ‘건강과 웰빙’ 등으로 나타났다.

소스류 생산 및 유통·판매 현황, 소비특성 등에 대한 정보는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www.aTFIS.or.kr)에 게재된 ‘2021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소스류 시장)’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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