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수출 작년 15.1% 증가 113억 6000만 불
농식품 수출 작년 15.1% 증가 113억 6000만 불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2.01.0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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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협력 K-푸드 포르투갈 등 주변부까지 침투 114개국 진출
가공식품 13.5% 늘어난 69억 6600만 불
라면 6억 7400만 불-음료 4억 8500만 불
소스·쌀가공식품·건기식도 두 자릿수 신장
김치 1억 5900만-김 6억 9200만 불 달해

작년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100억 달러를 넘어 113억 6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전년 대비 15.1% 증가한 수치다.

국제적 물류대란, 코로나19 확산 등 어려운 수출 여건에도 가공식품, 건강식품 등이 고른 상승세를 보이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가공식품은 13.5% 증가한 69억 6600만 달러를 달성했다. 라면(6억 7400만 달러, 11.8%↑), 음료(4억 8500만 달러, 18.2%↑), 소스류(3억 6500만 달러, 14.7↑), 쌀가공식품(1억 6300만 달러, 18.1%↑) 등 가정간편식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최근 5년간 농수산식품 수출 추이(단위=억 달러)
최근 5년간 농수산식품 수출 추이(단위=억 달러)

이 중에서도 라면은 일본 6500만 달러(19.7%↑), 대만 3100만 달러(34.9↑), 네덜란드 1900만 달러(68.5↑)를, 소스류는 미국 8100만 달러(10.7%↑), 러시아 3400만 달러(25.1↑), 일본 3700만 달러(48.8↑) 등 한류 확산과 코로나19로 증가한 수요를 바탕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주요 품목별(단위=백만 달러, %)
주요 품목별(단위=백만 달러, %)

또한 건강식에 대한 높은 관심 속에 김치는 10.7% 증가한 1억 5900만 달러를, 인삼은 16.3% 오른 2억 67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김치는 일본 8000만 달러(12.7%↑), 미국 2800만 달러(22.5%↑), EU·영국 1400만 달러(24.9%↑)를, 인삼은 중국 1억 200만 달러(25.1%↑), 미국 3400만 달러(22.9%↑), 베트남 2900만 달러(34.4%↑)를 각각 달성했다.

수산식품도 김, 참치, 어묵 등 다양한 품목의 수출이 상승했다. 김은 10년 넘게 매년 수출액을 경신하고 있다. 작년 김은 15.4% 증가한 6억 9200만 달러를 달성했다.

한류 확산에 따른 인지도 상승에 힘입어 미국, 일본, 중국은 물론 그동안 한국 김이 수출되지 않았던 포르투갈, 키프로스, 부탄 등까지 수출시장이 확대돼 2021년 말 기준 세계 114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유기농 김부각, 채식주의자용 김밥김, 양념 김자반 등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은 물론 유아들에게 친숙한 캐릭터를 활용해 한류 마케팅을 펼치고, 유기농 인증이나 식품안전규격인증 등 국제인증을 취득하는 등 김 수출업체의 적극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주요 시장별(단위=백만 달러, %)
주요 시장별(단위=백만 달러, %)

권재한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역대 최고의 성과를 달성한 것은 업계의 노력이 공공부문의 정책적 지원과 어우러져 효과를 보인 것”이라며 “올해도 온라인·비대면 수출지원 정책과 한류 마케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코로나19 등 국가별 여건에 따라 수출전략을 세분화하는 등 농식품 수출 성장세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준석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올해도 비대면 소비에 대응해 온라인 수산 박람회와 상시 화상 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수산식품 업체들에 대한 수출지원 정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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