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식품 13.5% 늘어난 69억 6600만 불
라면 6억 7400만 불-음료 4억 8500만 불
소스·쌀가공식품·건기식도 두 자릿수 신장
김치 1억 5900만-김 6억 9200만 불 달해
작년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100억 달러를 넘어 113억 6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전년 대비 15.1% 증가한 수치다.
국제적 물류대란, 코로나19 확산 등 어려운 수출 여건에도 가공식품, 건강식품 등이 고른 상승세를 보이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가공식품은 13.5% 증가한 69억 6600만 달러를 달성했다. 라면(6억 7400만 달러, 11.8%↑), 음료(4억 8500만 달러, 18.2%↑), 소스류(3억 6500만 달러, 14.7↑), 쌀가공식품(1억 6300만 달러, 18.1%↑) 등 가정간편식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 중에서도 라면은 일본 6500만 달러(19.7%↑), 대만 3100만 달러(34.9↑), 네덜란드 1900만 달러(68.5↑)를, 소스류는 미국 8100만 달러(10.7%↑), 러시아 3400만 달러(25.1↑), 일본 3700만 달러(48.8↑) 등 한류 확산과 코로나19로 증가한 수요를 바탕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또한 건강식에 대한 높은 관심 속에 김치는 10.7% 증가한 1억 5900만 달러를, 인삼은 16.3% 오른 2억 67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김치는 일본 8000만 달러(12.7%↑), 미국 2800만 달러(22.5%↑), EU·영국 1400만 달러(24.9%↑)를, 인삼은 중국 1억 200만 달러(25.1%↑), 미국 3400만 달러(22.9%↑), 베트남 2900만 달러(34.4%↑)를 각각 달성했다.
수산식품도 김, 참치, 어묵 등 다양한 품목의 수출이 상승했다. 김은 10년 넘게 매년 수출액을 경신하고 있다. 작년 김은 15.4% 증가한 6억 9200만 달러를 달성했다.
한류 확산에 따른 인지도 상승에 힘입어 미국, 일본, 중국은 물론 그동안 한국 김이 수출되지 않았던 포르투갈, 키프로스, 부탄 등까지 수출시장이 확대돼 2021년 말 기준 세계 114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유기농 김부각, 채식주의자용 김밥김, 양념 김자반 등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은 물론 유아들에게 친숙한 캐릭터를 활용해 한류 마케팅을 펼치고, 유기농 인증이나 식품안전규격인증 등 국제인증을 취득하는 등 김 수출업체의 적극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권재한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역대 최고의 성과를 달성한 것은 업계의 노력이 공공부문의 정책적 지원과 어우러져 효과를 보인 것”이라며 “올해도 온라인·비대면 수출지원 정책과 한류 마케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코로나19 등 국가별 여건에 따라 수출전략을 세분화하는 등 농식품 수출 성장세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준석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올해도 비대면 소비에 대응해 온라인 수산 박람회와 상시 화상 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수산식품 업체들에 대한 수출지원 정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