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식품 飛上…올해 농식품 수출 16.4% 급증 51억9000만 불
K-식품 飛上…올해 농식품 수출 16.4% 급증 51억9000만 불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2.06.1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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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월…aT 시장 변화 발 빠른 대응 아세안·일본·미국 등 고른 성장
작년 2000억 달성한 김치 세계화 박차
쌀가공식품 15.6% 늘어 7590만 불
고추장 2290만 불에 유자 2420만 불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와 공급망 불안 등 대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올해 농식품 수출실적은 5월 말(잠정) 기준 전년 대비 16.4% 증가한 51억90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쌀가공식품, 고추장, 유자, 김 등이 수출 증가세 주도했고 아세안, 일본, 중국, 미국 등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농식품부와 aT가 수출여건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실제 aT는 글로벌 물류대란으로 인한 농수산식품 수출물류 차질을 최소화하고자 국적선사 HMM과 협업해 수출 전용선복 노선을 기존 미 서부, 호주에서 미 동부, 유럽, 동남아까지 신규로 확대했으며, 대한항공과 긴밀히 협력해 동남아 딸기 수출을 위한 전용기 운행도 확대했다

또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신북방 1위 시장인 러시아 수출이 감소하자 2위 시장인 몽골에 ‘파일럿요원’을 급파해 몽골 수출액이 전년 보다 43.9% 성장하는 등 신북방의 수출성장세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폴란드 바르샤바 국제식품박람회 한국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김치, 고추장 등을 사용해 만든 K-푸드를 맛보고 있다.(제공=aT)
폴란드 바르샤바 국제식품박람회 한국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김치, 고추장 등을 사용해 만든 K-푸드를 맛보고 있다.(제공=aT)

aT는 일본, 중국 등에 편중된 수출구조를 개선하고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해 몽골 등 최우선 전략국 7개국에 파일럿 요원과 청년해외개척단(AFLO)을 파견해 수출기업의 시장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국제식품박람회 사업을 폴란드 등 신시장 지역으로 확대하고, 월드 OKTA 등 해외네트워크 보유 조직과도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 이후 급성장한 온라인 시장 공략을 위해 중국 티몰, 동남아 쇼피 등 글로벌 온라인몰에 한국식품관 개설을 확대하고, 중소기업의 해외 온라인 시장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K-Food의 장기적인 소비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해 주류시장 저변 확대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작년 역대 최대 수출 1억5990만 달러(약 2028억 원)를 달성한 김치 세계화를 위해 캘리포니아, 버지니아, 뉴욕, 워싱턴D.C 등에 ‘김치의 날’ 제정 릴레이와 소비자체험 홍보 등을 전개하며 현지인의 소비 저변을 확대하고, 김치 종주국으로서 ‘프리미엄 한국 김치’의 위상을 높여 나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 끝에 2022년 5월 기준 쌀가공식품은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한 7590만 달러를, 고추장은 3.3% 오른 2290만 달러, 유자는 13.8% 는 242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또 아세안지역은 코로나 안정세로 닭고기, 과실류, 김 호조에 힘입어 신선, 수산 큰 폭으로 증가했고 음료, 라면 등 가공도 증가세에 있다. 일본은 김치, 파프리카 등 신선 품목 회복세와 함께 식초, 고추장 굴, 전복 호조에 따른 가공, 수산 상승세에 있고, 중국은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일부지역 봉쇄, 통관지연, 이동 통제 등으로 신선·가공은 감소했으나 수산물은 상승세에 있다. 미국은 원달러 환율 상승과 중국 봉쇄조치로 컨테이너 확보, 항만 적체가 개선되면서 김치, 인삼, 라면, 김 등 전체적으로 증가세다.

김춘진 aT 사장은 “농수산식품 수출 성과는 최근 국제정세와 수출업계의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그에 맞는 수출지원사업을 활발히 펼친 결과”라며 “하반기에도 다각적인 수출확대 노력을 통해 우리나라가 농식품 수출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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