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진라면 순한맛', 마니아층 업고 매출 날다
오뚜기 '진라면 순한맛', 마니아층 업고 매출 날다
  • 최지혜 기자
  • 승인 2022.01.2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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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매운맛 약한 소비자 지지층 형성…온라인서 각종 레시피 공유
신규 광고 및 온라인 커뮤니티의 진순파-진매파 대결 구도...관심 급부상

오뚜기 '진라면 순한맛'이 탄탄한 지지층과 조화로운 맛으로 매출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라면 순한맛은 어린이들이나 매운맛에 약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매운 라면 위주였던 라면 시장에서 순한맛과 매운맛을 함께 출시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주된 인기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맵지 않은 조화로운 맛으로 활용도가 높아 유명 요리 유튜버들 사이에서 레시피가 확산된 점도 인기에 한몫했다. 대파, 계란 외에 육류 및 해산물 등과도 잘 어울려 다양한 활용법이 공유되고 있다.

새롭게 선보인 진라면 신규 광고도 주목할 만하다. 오뚜기는 배우 남궁민을 광고 모델로 발탁하고 '진라면이 라면의 진리'라는 콘셉트의 광고를 공개했다.

자극적이지 않은 진라면 순한맛이 매니아층을 등에 업고 인기를 끌고 있다. 요리 유튜버들이 진라면 순한맛으로 다양한 레시피를 선보이거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진순파'와 '진매파'가 논쟁을 벌이며 진라면 순한맛의 관심이 급부상했다. 최근에는 배우 남궁민을 모델로 기용해 높은 성장세를 이끌었다.(사진=오뚜기)

신규 광고에 대한 소비자 호응은 매출 신장으로 이어졌다. 작년 11~12월 진라면 매출이 직전 동기(9~10월) 대비 약 17.8% 증가했다. 성장을 이끈 주역은 58.9%의 매출 상승률을 기록한 진라면 순한맛이다. 이는 봉지면과 용기면을 합한 수치로, 매출이 30.6% 상승한 '진라면 순한맛 봉지면'이 진라면 전 제품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최근 진라면 순한맛은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에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오뚜기 진라면을 놓고 대립 구도가 등장한 것. 진라면 순한맛을 좋아하는 이른바 '진순파'와 매운맛을 선호하는 '진매파'가 활발히 논쟁을 벌였다.

오뚜기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기호와 입맛이 세분화된 요즘 '진순파'의 열띤 지지를 받으며 성장해 온 '진라면 순한맛'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진순'의 매력을 널리 알리기 위한 활동을 꾸준히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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