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 위기 해소 위해 농식품 시스템 혁신·디지털화 필수
식량 위기 해소 위해 농식품 시스템 혁신·디지털화 필수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2.03.1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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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O 아·태 지역 총회…식량 위기 대응 농식품 디지털 혁신 등 논의
김종훈 차관 스마트팜 등 통한 식량 원조 표명

코로나19 영향과 기후 위기로부터 회복력 있는 농식품 시스템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세계 각 나라가 혁신과 디지털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나라는 스마트팜 등 분야의 공적개발원조 등을 확대해 아·태 지역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지난 8일부터 나흘간 열린 ‘제36차 국제연합(UN) 식량농업기구(FAO) 아시아·태평양 지역총회’에 영상으로 참석했다.

이번 지역총회는 방글라데시(다카)에서 현장과 영상회의로 병행·개최됐으며 46개 회원국, 시민사회 및 국제기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회원국들은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영향으로부터의 회복력 제고, 지속가능한 농식품 시스템으로의 전환 촉진, 생산부터 소비까지 농식품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포용적인 디지털 혁신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식량 불안을 해소하고, 기후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농식품 시스템을 위해서는 혁신과 디지털화가 필수적이며, 농식품 시스템의 전환과 디지털화를 촉진하는 과정에서 역내 회원국별 다양한 상황에 맞는 통합적인 접근 방안을 고려하고 소규모 농업인, 청년, 여성 등 취약계층을 중심에 둬야 함을 강조했다.

우리나라 수석대표로 나선 김종훈 농식품부 차관이 영상에서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제공=농식품부)
우리나라 수석대표로 나선 김종훈 농식품부 차관이 영상에서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제공=농식품부)

또한 지속가능발전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식량농업기구의 2022~2031년 전략적 기본방향과 연계해 아·태평양 지역 내에서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4가지 분야를 선정하고, 이를 토대로 식량농업기구의 정책 조언 및 기술지원, 다른 국제기구와의 협력 강화를 촉구했다.

4가지 분야는 △지속가능한 생산 및 건강한 식이(healthy diets)를 위한 농식품시스템 전환 △생물다양성 보존 및 기후행동을 위한 지속가능한 자연자원 관리 △지속가능한 농식품시스템 및 공평한 농촌사회를 위한 포용적인 농촌 혁신(rural transformation) 지원 △태평양 군소도서국의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농식품시스템 구축 등이다.

취동위 FAO 사무총장은 기아, 영양불량, 빈곤이 없는 지속가능발전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민간 부문을 포함한 이해관계자의 참여와 효과적인 파트너십 구축 및 함께 실천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수석대표로 영상으로 참석한 김종훈 농식품부 차관은 기조발언을 통해 아시아 지역에서 세계 영양부족 인구의 절반 이상인 4억 1800만명이 영양부족으로 고통을 겪고 있음을 언급하고, 식량원조를 물론 지능형 농장(스마트팜), 기후 지능형(스마트) 농업 등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의 협력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상만 농식품부 국제협력국장은 농식품 시스템에서의 디지털화는 농업인 등 이해관계자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모색해야 하며, 역내 농업인들이 지속가능한 농업을 유지하면서도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의 디지털 농업 지식과 경험을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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