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농가맛집’ 음식 밀키트 개발 사업 가시화
지역별 ‘농가맛집’ 음식 밀키트 개발 사업 가시화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2.06.2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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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롯데마트, 향토 음식 공모…상품화 가능한 8점 선정
장수 된장시래기·포천 들깨버섯·경주 옛두부전골 3종 선봬
판매액 일부 수익금으로 배분…나머지 5종도 하반기 출시

농진청이 롯데마트와 손잡고 지역 대표 음식을 밀키트로 개발해 판매에 나섰다.

최근 간편하고 손쉽게 한 끼를 즐기려는 식생활 변화에 밀키트 증가하고 있어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이지만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향토 음식을 간편조리세트로 개발한 것이다.

농진청은 ‘농가맛집’의 음식들을 밀키트 형태로 선보일 계획이다. ‘농가맛집’은 향토 음식의 계승 및 발전과 지역 고유의 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농진청에서 지원한 농촌형 외식 공간이다.

농진청과 롯데마트는 올 초 전국 농가맛집을 대상으로 간편조리세트 상품 발굴을 위한 향토 음식을 공모하고, 조리법과 상품화 가능성을 평가해 최종 8점을 선정했다.

농진청이 롯데마트와 손잡고 지역 대표 음식을 밀키트로 선보인 △‘장수밥상’ 된장시래기전골 △‘청산명가’ 들깨버섯전골 △‘고두반’ 옛두부맑은전골 제품.(제공=농진청)
농진청이 롯데마트와 손잡고 지역 대표 음식을 밀키트로 선보인 △‘장수밥상’ 된장시래기전골 △‘청산명가’ 들깨버섯전골 △‘고두반’ 옛두부맑은전골 제품.(제공=농진청)

이 가운데 전북 장수 장수밥상의 ‘된장시래기전골’, 경기 포천 청산명가의 ‘들깨버섯전골’, 경북 경주 고두반의 ‘옛두부맑은전골’ 3종이 우선 출시됐다.

‘된장시래기전골’은 된장으로 양념한 시래기의 풍미와 구수함이 특징이며, ‘들깨버섯전골’은 모둠 버섯과 곁들이 채소, 소고기가 어우러져 푸짐하고 들깻가루를 더해 고소하고 담백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옛두부맑은전골’은 전통 방식으로 만든 손두부와 미나리, 각종 채소가 어우러져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 조화를 이룬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가운데)이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왼쪽 첫 번째)로부터 '농가맛집' 음식을 밀키트로 개발한 제품의 설명을 듣고 있다.(제공=농진청)
조재호 농촌진흥청장(가운데)이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왼쪽 첫 번째)로부터 '농가맛집' 음식을 밀키트로 개발한 제품의 설명을 듣고 있다.(제공=농진청)

상품 구성품에 해당 농가맛집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조리 순서가 적힌 안내문을 넣어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했다.

나머지 향토 음식 5종도 순차적으로 간편조리세트로 출시할 계획이며, 상품개발에 참여한 농가맛집은 판매액 일부를 수익금으로 받는다.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5개 품목(제공=농진청)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5개 품목(제공=농진청)

농진청과 롯데마트는 앞으로 △향토 음식 상품화 개발 확대 △관련 상품개발 희망자에 대한 기술지원 협력 △개발된 상품의 공동 홍보를 강화해 농가 소득 증대를 꾀하고, 사업 성과를 꾸준히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조재호 청장은 “앞으로도 민간기업과 협력해 농업·농촌 자원의 상품화 방안을 모색하고, 농가 소득증대와 농촌 활력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으며,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는 “농가맛집 고유의 맛과 전통을 담은 다양한 상품을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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