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자조금 필요도 89.3%
소비자 돼지고기 구입량 한돈 3.7회, 수입산 0.9회
Buzz Big Data 결과 수입산 '가성비', 소비자 인식 변화
작년 한돈 농가 수입이 증가한 가운데 소비자들의 돼지고기 구입량은 수입산보다 한돈이 더 많았고 구입 시 신선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금은 ‘2021년도 한돈자조금 성과분석 연구발표회’를 개최하고 지난 4월부터 6월 말까지 수행한 성과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21년도 한돈자조금에 대한 경제적 성과분석, 대/내외적 성과분석, Buzz Big Data 분석 등으로 진행됐다.
2021년 한돈자조금에 대한 경제적 성과분석 결과 작년 자조금 1원당 한돈 농가 수입 증가액은 10.57원 증가(2020년 6.9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조금 세부 사업별 1원당 경제 효과는 소비홍보 6.01원, 수급안정 1.26원, 교육정보제공 2.79원, 유통구조 0.50원으로 나타났다.
2021년 농가 수입액은 약 7조7644억 원으로 한돈자조금 사업으로 인한 농가수입 증가액 1929억 원이 더해진 것으로 조사됐으며 전체 농가수입액 중 약 2.5%의 비중을 차지했다. 자조금 사업에 따른 소비량 증가분은 연간 3만1448톤으로 전체 126만7000톤 대비 2.5%의 소비량이 증가했다.
대/내외적 성과분석은 전체 150명의 농가(한돈자조금 대의원 및 일반농가) 및 총 2000명의 전국 25세 이상 남녀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조사결과 한돈농가의 한돈자조금 사업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89.3%로 전년대비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 농가의 62.7%는 한돈자조금 사업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농가의 94%는 보통 이상의 만족도로 조사됐다.
한편 소비자의 경우 광고를 이용하는 매체 중 신뢰하는 매체는 지상파TV(49.7%), 정보 탐색 매체로는 인터넷 포털(43.4%)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비자들은 한돈자조금 TV 광고모델 선정 시 유명 쉐프를 활용한 광고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한돈이 실제 어떻게 키워지는지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돼지고기 구입 및 취식 실태 조사결과 돼지고기 구입량은 한돈 3.7회, 수입산 0.9회로 조사됐다. 돼지고기 구입 시 중요 고려 요소로는 ‘신선도(67.54%)’ ‘가격(51.6%)’ ‘원산지(43.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소비자의 96.9%는 ‘한돈’을 인지하고 있어 전년과 유사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돈 정인지 비율은 34.4%로 전년(30.5%) 대비 소폭 상승하였으나 지속적인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Buzz Big Data 분석(SNS, 블로그, 뉴스 등 온라인상에서 어떠한 이슈나 주제의 이야기)을 통해 국내산과 수입산 돼지고기 연관어를 분석한 결과 한돈은 맛, 품질 측면에서 긍정적 이미지가 형성돼 있었다. 반면 수입산은 가격 대비 맛이 좋은 것으로 나타나 최근 수입산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한돈 소비 홍보의 방향성보다는 예산 투입대비 효과성 등 운영 채널에서의 예산 비중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 협찬 프로그램의 예산 투입대비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조사된 것. 또 한돈 광고는 전반적인 호감도가 긍정적인 수준이므로 주목성과 흥미성 측면에서 영향력을 높일 것 등이 주문됐다.
한돈자조금 손세희 위원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돈자조금 사업을 구체적으로 잘 설계하여 한돈자조금이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 증대와 한돈산업 발전에 꾸준히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