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만 증가·코로나로 식사 대용품 유망
미국, 비만 증가·코로나로 식사 대용품 유망
  • 배경호 기자
  • 승인 2022.08.2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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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 불 시장 연간 2.1% 성장…캐나다 등으로부터 수입 급증 2억3600만 불
단백질 등 영양 고루 갖춘 제품에 관심
허벌라이브 13.2% 점유로 아직 초창기
건강 간편식 생산하는 한국 기업 도전할 만

미국 식사 대용품 시장이 유망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선점하고 있는 기업이 없어 다양한 건강 간편식을 생산·유통하는 한국 기업에게 이 시장이 또 다른 기회가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코트라 디트로이트무역관에 따르면, 비만율 증가와 코로나19로 인한 식사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간단하지만 영양소를 고루 갖춘 식사 대용품이 미국 식품시장에서 나날이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IBIS World 조사에 따르면, 미국 식사 대용품 시장은 2020년 약 48억 달러 규모로 전년 대비 1.6% 성장하였으며 2021년 약 49억 달러 규모로 전년 대비 1.3% 성장하였다. 2021년 이후로도 향후 4년간 평균 2.1% 성장하여 2025년에는 약 53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 IBIS World
자료: IBIS World

시장 성장에 따라 수입 규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1억 7256만 달러 규모로 전년 대비 167% 증가하며 큰 폭으로 성장하였다. 2021년에는 2억 3645만 달러 규모로 전년 대비 37% 성장했다. 수입 국가 중에는 캐나다와 뉴질랜드가 2022년 6월까지 기준으로 각각 6853만 달러, 3416만 달러를 수출하며 가장 많은 규모를 수출하고 있다. 한국은 2022년 15만 달러를 수출하며 전체 수입 국가 중 25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시장의 성장엔 ‘비만’이 가장 큰 이유다. 미국은 세계에서 12번째로 비만율이 높은 국가이다. 미국질병관리본부(CDC)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0년 3월까지 미국의 평균 비만율은 41.9%였다. 이는 1999~2000년 조사 결과인 30.5%에서 11.4%p 증가한 수치이다. 이처럼 비만율이 증가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며 코로나19는 이러한 관심을 더욱 증가시켰다. 또 미국 정부도 식습관으로 인한 질병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건강한 식습관을 위한 관리와 홍보를 꾸준히 실시함에 따라 건강식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었다.

이에 따라 단백질 함유량이 높고 양양소를 고루 갖춘 식사 대용품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으며, 기업들의 참여도 꾸준히 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선점하고 있는 기업은 없는 상황이다. 가장 점유율이 높은 기업은 허벌라이프 뉴트리션으로 13.2%를 차지하고 있으며 애보트가 11.6%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이에 대해 무역관이 인터뷰한 현지 시장 관계자도 “식사 대용품은 미국에서 건강식으로 인식되며 점차 판매량이 증가하는 추세지만 아직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기업이 없기 때문에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일부 전문가들은 시장 진입 시 단백질 함유량을 포함한 영양소 성분에 민감하고 다양한 알러지가 많은 미국 사람들의 특성을 고려하여 상품을 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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