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칼로리 대체감미료 미국서 꾸준한 성장
저칼로리 대체감미료 미국서 꾸준한 성장
  • 배경호 기자
  • 승인 2022.05.27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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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줄이는 소재…북미 시장 연간 4.6% 성장 84억 불 규모
콜라 등 다이어트 음료에 많이 사용…과일음료·커피 등 확산
제과·제빵류에도 적용…제과 2025년 13억6000만 불 예상

미국에서 설탕 대체감미료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과거 설탕과 다른 맛으로 소비자의 외면을 받았던 대체감미료가 건강 의식 증가와 설탕 맛과 유사한 대체감미료 개발, 대체 감미료 맛에 대한 적응 등 여러 이유로 현재 식품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 중 하나가 되고 있다. 또 기업들이 소비자의 니즈를 쫓아 대체감미료를 활용한 제품 개발에 적극적이어서 이 또한 시장을 성장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코트라 디트로이트무역관에 따르면, 북미지역 대체감미료 시장은 2020년 77억 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4.6% 성장해 2025년에는 96억8000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건강에 대한 인식 증가로 대체감미료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커진 것이 주요인이다. 특히 미국은 2017년과 2018년 성인의 42.5%가 비만으로 나타나,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체감미료에 대한 다양한 연구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어 향후 몇 년 동안 긍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북미 시장에는 대체감미료를 활용한 제품도 많이 출시되고 있다. 그 중 가장 규모가 큰 음료 시장은 소비자의 성향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2020년 북미 탄산음료 시장점유율 TOP10 중 4개 제품, 즉 다이어트 콜라, 다이어트 펩시, 제로콜라, 다이어트 마운틴이 설탕 대신 설탕 대체품을 사용한 제품이다. 탄산음료 외에도 게토레이, 파워에이드 등 전통적으로 북미 소비자들에게 선호됐던 제품들이 저설탕 혹은 대체감미료를 사용해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대체감미료를 활용한 음료 시장은 2020년 36억4000만 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4.8% 성장해 2025년 46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스포츠음료, 과일음료, 커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체감미료를 활용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기에 이 시장은 앞으로도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음료 외에도 설탕 사용빈도가 높은 제과류, 제빵류에서 대체감미료를 활용한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체감미료를 활용한 제과류의 경우 연평균 4.9%의 높은 성장률로 2025년 13억6000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대체감미료는 1900년대 초반부터 제품이 출시될 정도로 오래전부터 식품시장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였다. 또 단맛은 내지만 칼로리가 없거나 설탕보다 낮은 칼로리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건강한 식단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대체감미료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는 시각도 존재한다. 섭취 시점에는 혈당 수치를 높이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혈당 조절이나 체중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명확한 증거가 없다는 경고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또한 일부 연구에서는 설탕 대체품이 장내 미생물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됐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에 대한 연구가 장기적으로 진행되어야 하며 현재까지 명확한 근거는 없는 상태라고 언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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