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미국 식품 시장 ‘지속가능·기능성·푸드테크’가 핵심 키워드
내년 미국 식품 시장 ‘지속가능·기능성·푸드테크’가 핵심 키워드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2.12.1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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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기반 식품 다양해지고 푸드테크 적용
기능성 음료 확대…온라인 시장 30% 성장
aT ‘글로벌 트렌드’ 웨비나서 안지정 박사 미국 시장 전망

내년 미국 식품 시장의 트렌드는 ‘지속가능’ ‘기능성식품’ ‘푸드테크’ 세 가지 흐름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품목으로는 건강에 대한 소비 니즈가 확산돼 잼, 스프레드(꿀 등), 수산식품 등이 3~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오프라인 시장은 점차 감소되는 반면 온라인 시장은 30%가량 성장이 전망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주최로 14일 개최된 ‘2023 글로벌 농식품 시장 트렌드·전망’ 웨비나에서 안지정 트레이트파트너스 박사는 올해 미국 식품시장 주요 트렌드를 살펴보고 내년 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핵심 키워드를 전망했다.

안 박사는 “올해 미국은 스낵, 육류, 유제품 등이 식품시장을 선도하며 전년 대비 7% 이상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스낵은 새롭고 독특한 맛이 인기를 끌었는데, 맛과 영양을 갖춘 한국의 김스낵은 1억4000만 달러를 수출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염도를 낮추거나 다양한 재료를 가미한다면 내년에도 상승세를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 박사는 “현재 미국은 기후위기와 동물복지를 고려한 소비가 증가하고 있으며,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잼이나 꿀 등 스프레드 상품 등이 아침식사대용이나 기분 전환 식품으로 인기를 얻으며 3~4% 성장이 예상되고, 건강한 이미지가 짙은 수산식품도 큰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안 박사는 “소비 시장은 오프라인의 경우 약 12% 감소가 예상되는 반면 온라인은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미국은 코로나19 이후 매장 영업이 제한되면서 소비 시장이 온라인으로 빠르게 이동해 구독서비스, 배달서비스가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미국 진출 시 바이어가 온라인 유통을 하는지, 웹사이트나 웹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지 꼼꼼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해 내년 미국시장은 크게 △지속가능한 소비 식생활 변화 △기능성식품에 대한 소비 증가 △식품 공급망에 대한 투명성 3가지 흐름으로 전개될 것으로 안 박사는 전망했다.

업사이클 식품과 식물기반 식품이 보다 다양해지고, 글로벌 식품기업의 ESG경영 속도도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식품 과민증, 알레르기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며 건강한 식품으로 인식되는 글루텐프리, 알레르기프리 등이 각광을 받고, 소화기 건강에 좋은 프로바이오틱스 함유 음료, 단백질 보충 음료, 에너지 드링크 등 기능성 음료 시장 역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식품 공급망 전체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 도입된 푸드테크도 주목해야 할 트렌드라고 안 박사는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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