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가맹본부 ‘공정 프랜차이즈’ 실천 다짐
15개 가맹본부 ‘공정 프랜차이즈’ 실천 다짐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3.05.09 11: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BBQ·신세계푸드·비알코리아 등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과 ‘공정 프랜차이즈 실천 캠페인 발대식’ 동참
필수 품목 지정·상생경영·점주와 소통 확대 등 약속
분쟁 발생 시 보복 막고 조정 절차·매뉴얼 마련키로
정현식 협회장 “미래 지향적 파트너십으로 재도약”

제너시스비비큐, 신세계푸드, 비알코리아, 지앤푸드 등 외식 프랜차이즈 대표 브랜드 15개사가 공정 프랜차이즈 실천 앞장을 다짐했다.

이들 업체는 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과 ‘공정 프랜차이즈 실천 캠페인 발대식’을 갖고 가맹점주들과의 공정거래 실천을 약속하는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 자리에서 15개 가맹본부 대표들은 △합리적 필수품목 지정 △가맹본부와 점주 간의 소통 확대 △윤리경영과 상생경영 △본부와 점주간 합리적 분쟁조정 △브랜드 신뢰성 강화 5개 실천사항을 이행하기로 약속했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과 정현식 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을 비롯한 제너시스비비큐, 신세계푸드, 비알코리아, 지앤푸드 등 15개 가맹본부 관계자들이 ‘공정 프랜차이즈’ 실천에 앞장서기로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제공=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과 정현식 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을 비롯한 제너시스비비큐, 신세계푸드, 비알코리아, 지앤푸드 등 15개 가맹본부 관계자들이 ‘공정 프랜차이즈’ 실천에 앞장서기로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제공=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이에 따라 가맹본부는 향후 합리적인 필수품목 지정을 위해 필수품목 목록을 정기적으로 검토·정비하고, 필수품목 지정기준을 합리화해 불필요한 지정을 방지하며, 가맹점사업자의 구입선택권 확대를 위한 노력에 앞장선다.

또 가맹점사업자단체 또는 이에 준하는 소통 채널의 구성을 장려하고, 해당 채널을 통해 가맹점사업자와 적극 소통하며 거래조건 협의 요청 시 성실하게 협의에 응한다.

아울러 대표자 및 임직원들의 윤리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ESG 기반 경영을 적극 실천하는 한편 가맹점주와 상생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도입한다.

무엇보다 가맹본부와 가맹점사업자 간의 합리적인 분쟁조정을 위해 분쟁 발생 시 보복행위를 철저히 방지하고, 내부 분쟁조정 절차와 매뉴얼을 마련·시행한다.

이 외에도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독자적인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무분별한 모방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정현식 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제공=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정현식 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제공=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정현식 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공정과 상생의 가치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현재 우리 산업도 또 한 번 재도약을 준비해야 할 때”임을 강조하며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지난 십수년간 폭발적인 양적 성장 과정에서 되돌아보지 못한 점들을 개선하고, 가맹본부와 가맹점사업자가 미래지향적인 파트너십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 공정과 상생의 가치에 기반한 ‘공정 프랜차이즈’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제공=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제공=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전 세계적 수급 불균형 등으로 일부 원자재 가격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어려운 시장환경에서 가맹본부와 가맹점 간의 상생 노력은 보다 강화돼야 한다”며 “올해 공정위가 가장 역점을 둘 분야는 ‘필수품목 거래관행 개선’이다. 가맹본부가 필수품목을 과도하게 지정하고 일방적인 가격인상을 통해 과도한 차액가맹금을 수취하는 행태를 반드시 개선해 나가겠다. 이를 위해 법 집행 측면에서 필수품목 비중이 높은 업종을 우선으로 가맹본부의 필수품목 운영실태를 점검하고 그 구입을 강제하는 행위를 엄격히 규율하는 한편 필수품목의 투명한 공개와 필수품목의 합리적인 지정 및 운영을 유도하기 위해 관련 제도를 정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맹본부와 가맹점주가 수익을 놓고 경쟁하는 관계가 아닌 ‘같은 목적지를 향해 함께 가는 동반자’라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이번 캠페인이 일회성 선언에 그치지 않고 공정과 상생을 향해 한걸음 씩 실천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