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ood+’ 10대 수출 산업 육성…2027년 230억 불 달성
‘K-Food+’ 10대 수출 산업 육성…2027년 230억 불 달성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4.02.20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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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35억 불 목표…관계 부처와 통상 협력 체계 구축
중동 등 신시장 마케팅 강화…할랄인증 협약 9개국으로
한류 콘텐츠로 우수 제품 홍보…바이어 발굴·온라인 상담
대-中企 동반 수출 지원…펫푸드 등 전후방 산업 경쟁력 향상
​​​​​​​농식품부 ‘K-Food+ 수출 혁신 전략’ 발표

정부가 오는 2027년까지 ‘K-Food+’를 10대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고, 230억 달러의 수출액을 달성하겠다는 당찬 목표를 정했다.

농식품부, 해수부, 산업부 등 각 정부 부처가 손을 잡고 수출 구조 및 체질 개선은 물론 수출국 다변화, 민간협업·투자 확대 등 K-Food+가 세계 시장을 선도해나가는 주력 수출산업이 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20일 급변하는 글로벌 트렌드와 통상환경에 대응하고, K-Food+를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수출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K-Food+ 수출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K-Food+는 농식품은 물론 스마트팜, 펫푸드 등 전후방산업 포함한 것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작년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농식품과 전후방산업의 수출산업화를 추진한 결과 K-Food+ 수출은 대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121억4000만 달러를 달성하며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는 K-Food+가 10대 전략 수출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원년으로 삼고, 135억 달러를 수출 목표로 정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올해 정부의 수출 전략을 수출기업 및 관련 기관 등과 공유하고 수출기업의 수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0일 양재동 aT센터에서 ‘K-Food+ 수출확대 추진본부’ 간담회를 개최했다.(제공=농식품부)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올해 정부의 수출 전략을 수출기업 및 관련 기관 등과 공유하고 수출기업의 수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0일 양재동 aT센터에서 ‘K-Food+ 수출확대 추진본부’ 간담회를 개최했다.(제공=농식품부)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먼저 식품 제조 수출기업이 해외로 진출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한다. 최근 수입규제(중동), 물류·원자재 리스크, 친환경 포장재 규제(EU) 등 통상환경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친환경 포장재 R&D 등을 추진하고 수출보험 등을 지원한다.

산업부 등 관계부처와는 ‘통상환경 대응 협력체계’ 구성을 협의해나가며, 특허청과 K-Food 모방제품 근절을 위해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또 지역 농업과 손잡고 쌀가공식품, 과일음료 등 특색 있는 수출품목을 발굴해 브랜딩, 공동마케팅 등도 지원한다.

수출 영토도 확대한다. 3대 신(新)시장(중동, 중남미, 인도) 시장 개척을 위해 K-Food Fair 개최(멕시코, UAE)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농협, 코트라 등 해외조직과 시장정보 조사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할랄인증 상호인정협약을 현재 7개국에서 9개국으로 확대하고 인증 지원 등 할랄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한다.

기존 시장은 내실화한다. EU, 아세안 등 안정적 성장을 위해 시장 개척요원을 파견하고 현지화 제품 개발, 마켓테스트 등 현지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미·중·일은 2선 시장(中 청도, 日 교토, 美 텍사스 등) 진출을 위해 로컬유통업체 입점 지원, 지역박람회와 안테나숍 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현지유력 바이어 발굴에 중점을 두고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개편은 물론 온라인 바이어 상담 확대 등을 추진한다.

무엇보다 검역협상이 수출성과로 이어지도록 전략적 수출검역을 추진한다. 유망 협상품목 발굴 등을 위한 민·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농식품 수출검역협상 로드맵’을 마련해 양자관리에 활용한다. 열처리가금육(EU), 감귤(뉴질랜드) 등 신규 검역해소 품목에 판촉, 품질관리 등 지원도 확대한다.

K-Food 로고 해외 등록 55개국으로 늘리고 홍보 다각화 
‘검역협상 로드맵’ 마련 신규 품목에 판촉·품질관리 등 지원 
수출 조직 전문성 등 강화…신선농산물 특화 물류 체계 구축

또 타 부처와 협업을 통한 한류 기반 마케팅을 확대하고, 온라인에서 새로운 수출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한다.

문체부 협업을 통해 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를 활용해 우수 수출제품을 홍보하고 UAE에 범부처 연계 해외홍보관을 설치한다. 해수부와는 K-Food Fair(농식품부 주관 식품박람회), 해외 안테나숍 등을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유명 박람회에 통합 K-Food+ 통합한국관을 구성하고, K-Food 로고 해외 상표 등록을 확대(2023년 48개국 → 2024년 55개국)하는 등 홍보를 다각화한다. 글로벌 B2B 플랫폼 연계 등을 통한 온라인 수출 역시 활성화한다.

특히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 수출과 수출기업에 대한 투자 활성화를 지원한다. 해외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보유한 대기업과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간 판로 공동활용, 공동 마케팅 및 상품 개발 등 협업모델을 마련하고, 상생 협약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농식품 수출 펀드(200억 원) 등 정책자금을 지원하고 K-Food+ 100대 유망 수출기업을 선정해 투자유치·상장·수출 전(全)주기 지원체계를 구축·지원한다.

전후방산업 수출 경쟁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정상외교 후속 조치 등과 연계한 정부 간 협력을 강화해 수출 유망 국가에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중기부와 수출바우처·글로벌비즈니스센터 연계를 강화하는 등 관계 부처와 정책 연계를 강화. 수출 지원 정책의 효과를 제고한다.

이 외에도 수출 구조와 체질 개선을 추진하는데, 수출업체에 물류비를 지원해오던 수출 구조를 수출조직이 자생력과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개편하고 품질 관리, 공동 마케팅, 물류 효율화 등 수출조직 역량을 강화한다. 기존 물류비 사업은 ‘농식품 수출바우처 사업’으로 전환해 지원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제공=농식품부)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제공=농식품부)

또 국내부터 해외판매지까지 수출 전(全)단계에 걸친 신선농산물 특화 물류체계도 구축한다. 저온시설이 부족한 국내 선별장, 항만·공항 근처에 저온창고·차량, 특수포장재 등 지원을 확대하고, 현재 중국, 베트남 등 6개국에 지원하고 있는 해외 콜드체인을 2027년까지 12개국으로 확대한다. 펫푸드는 판로개척, 시장조사 등 초기 시장 개척에 집중할 예정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K-Food 열풍, 세계 교역량 회복 등을 기회로 삼아 올해 수출목표를 달성하고, 중·장기적으로는 K-Food+가 세계 시장을 선도해나가는 주력 수출산업이 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민·관 협력, 부처 간 협력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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