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먼이 주목한 올해 9가지 식품 트렌드는?
프리먼이 주목한 올해 9가지 식품 트렌드는?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4.01.15 0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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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맛있는 간식·수프 인기 메뉴 예상
핑크 색에 복숭아 맛…매운맛 섬세·세분화
고품질·가성비 선호…Z세대 생소한 럭셔리 식품 흥미
자연 발효 등 고품질 전통 식재료 부상…곡물은 메밀
주류 에스프레소·샐러드·요리 맛 나는 칵테일 유행
컨설팅 社 AF & Co 9개 트렌드 발표

올해 주목해야 할 식품 트렌드로 ‘간식’ ‘물’ ‘메밀’ ‘이색 칵테일’ ‘전통 식재료’ ‘수프’ ‘복숭아’ 등이 꼽히고 있다.

안전하면서도 새로운 음식에 대한 모험을 즐기고, 합리적이면서도 비판적인 특성을 보이고 있는 Z세대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것이다. 특히 이들은 양질의 식품을 찾는 것보다 작은 럭셔리한 식품 또는 생소한 식품을 추구하는 것에 흥미와 재미를 느끼고 있어 이 점을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ILSI KOREA에서 발표한 샌프란시스코 컨설팅 회사 AF & Co의 앤드루 프리먼(Andrew Freeman)에 따르면 현대의 소비자들은 풍부한 재료로 만들어진 고품질의 가성비 식품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러한 니즈는 소비 주축으로 떠오른 Z세대 소비자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프리먼은 올해 식품 트렌드를 크게 9가지로 요약했다.

먼저 작고 맛있는 먹거리로, 새로운 음식을 탐색할 수 있는 간식의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샤와르마 크런치 랩(Shawarma crunch wraps)과 같이 융합적인 제품이 인기를 끌며 간식이 가장 트렌디한 제품이 될 것이다.

또 기후 변화에 따라 물이 부족한 현상에 기대 코코아 콩을 수확한 후 남은 코코아 물과 같이 폐기물을 이용해 음료를 제조하는 등 새로운 방법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분이 부족한 경작지에서 생산된 콩, 연못 여과 시스템을 사용해 생산된 맥주 등 물 관리는 올해 큰 이슈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Andrew Freeman은 올해 주목해야 할 식품 트렌드를 전망하면서 곡물으로 ‘메밀’을, 메뉴로는 ‘수프’를 각각 꼽았다. (사진=Andrew Freeman)
Andrew Freeman은 올해 주목해야 할 식품 트렌드를 전망하면서 곡물으로 ‘메밀’을, 메뉴로는 ‘수프’를 각각 꼽았다. (사진=Andrew Freeman)

올해의 곡물은 ‘메밀’로 꼽히고 있다. 기후와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메밀은 훌륭한 작물이 될 것이다. 기후와 건강을 고려한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덮개작물이면서 단백질과 섬유질이 풍부한 메밀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류는 이색 칵테일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에스프레소 맛이 나는 칵테일이나 요리의 맛이 느껴지는 칵테일, 샐러드 맛이 나는 칵테일 등이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초가공 식품에 대한 거부감으로 자연발효, 냉압착유, 견과류 유래 버터 등과 같은 고품질의 전통 식재료가 떠오를 전망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커지면서 가공식품에 사용되는 재료의 우려 또한 높아짐에 따라 소비자들은 보다 투명한 재료를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새콤달콤한 맛의 조화나 세계 각지의 다른 맛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는 복합열(Complex heat)이 트렌드가 될 전망이다. 특히 매운맛은 더 섬세하고 다차원적인 느낌을 바뀔 것이다.

이와 함께 AI 기반 시스템이 소비자들과 소통할 수 있고, 이는 외식을 더욱 즐겁게 만들 수 있는 트렌드가 될 것이다.

특히 올해의 색상과 맛은 핑크와 복숭아 맛이 부각될 것이다. 또 벚꽃과 바이올렛 같은 맛이 우세할 것이라고 말한다. 신선한 과일과 딸기우유, 얼음을 넣은 사이다로 만든 우리나라 ‘화채’도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올해의 인기 메뉴로는 수프가 예상된다. 수프는 새로운 맛과 재료를 사용 가능하고 버려질 수 있는 채소를 이용할 수도 있다.

수프는 뼈 국물을 사용한 돈코츠 라면 등과 같은 문화를 초월한 융합의 완벽한 매개체로 불린다. 캄보디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에서는 인기를 끌고 있기도.

올해 대형마트 등 식료품 진열대에는 이러한 수프들이 큰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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