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식물성 식품 전략 3가지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식물성 식품 전략 3가지
  • 배경호 기자
  • 승인 2024.03.1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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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성 식품, 육류·유제품 맛과 질 재현 적극 홍보를
밀키트·즉석식품 형태로 새로운 요리 시도 유도해야
민텔 ‘프랑스 식물성 식품 보고서’ 판매 전략

“맛을 익숙하게 하고, 형태를 다양화하며, 아페리티프를 집중 공략하라”

최근 민텔이 프랑스의 식물성 식품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제시한 현지 소비자들에 어필할 수 있는 식물성 식품 전략 3가지다.

이를 소개하면, 첫째는 ‘맛의 익숙함’이다.

육류‧유제품을 섭취하는 소비자들이 대다수인 상황에서, 해당 소비자들에게 식물성 식품을 어필하려면 식물성 제품이 육류‧유제품의 맛과 질감을 얼마나 잘 재현했는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이에 소비자들이 익숙해지면, 동물성 재료의 비율을 점차 줄여나감으로써 소비자들이 좀 더 쉽게 식물성 식품에 다가갈 수 있다.

반면, 채식주의자이거나 식물성 식품의 맛에 익숙한 소비자인 경우, 식물의 독특한 맛과 식감을 잘 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또 각 식물성 재료의 고유한 특성을 파악하고 이를 식품에서 잘 재현하는 동시에 패키징에도 맛과 식감의 자세한 표기가 필요하다.

또한 허브나 향신료 등 다른 식물성 재료의 조합으로 더욱 흥미로운 맛과 질감을 시도할 수 있는데, 프랑스 대체 육류품을 구입한 소비자의 33%는 제품 구매 시, 스위트 칠리같은 ‘흥미로운 맛’을 우선시한다고 답했다.

둘째는 ‘다양한 형태’이다.

프랑스 소비자 10명 중 7명은 정기적으로 요리를 하며, 대체 유제품 소비자의 57%는 요리 사용 용도가 정해져 있는 제품을 원한다고 답했다. 현재 많은 식물성 대체 유제품들은 조리 시 기존 동물성 유제품을 대체할 수 있도록 출시되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아직 새로운 식물성 제품이 기존 동물성 제품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이 부족하며, 요리하려는 레시피에도 적합한지 확신이 없다.

실제로, 소비자가 식물성 대체품을 사용할 때 기존 레시피의 맛과 질감을 유지하는 방법에 대한 명확한 지침을 제공하는 브랜드는 거의 전무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따라서 보고서에서는 식물성 대체 육류‧유제품을 출시할 때 즉석식품이나 밀키트 등의 형태로 출시해 소비자가 새로운 요리를 시도하도록 하는 방법이 매출에 효과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조사에서도 프랑스 소비자들의 30%는 즉석식품이나 밀키트가 식단에 더 많은 식물성 식품을 추가할 수 있는 쉬운 방법이라고 답했으며, 32%는 식물성 기반 즉석식품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셋째는 식전주인 ‘아페리티프(Aperitif)’ 시간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프랑스 소비자의 3분의 1은 적어도 매주 한 번은 아페리티프를 즐긴다. 또 이 중 54%는 아페리티프가 즐겁다고 생각하며 38%는 긴장을 풀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시간을 보낸다고 밝혔다. 이에 보고서는 소비자들에게 식물성 기반 식품의 즐거움과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아페리티프 시간 때 소비하는 스낵으로 적극 어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현지 식품 전문지 LSA는 아페리티프 때 소비자의 59%가 전통 육류 가공식품인 샤르퀴트리를 소비하며, 47%는 슬라이스 치즈를 먹는다고 밝혔다. 따라서 육류와 치즈를 대체하기 위한 식물성 기반 제품들은 맛과 질감, 형태 등을 다양화해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해 새로운 기술을 적극 수용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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