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선 페트병보다 종이팩 커피가 고급 이미지
일본선 페트병보다 종이팩 커피가 고급 이미지
  • 배경호 기자
  • 승인 2024.03.2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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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률 높아…업체 마케팅 강화

일본 보틀 커피 시장이 치열한 가격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대용량 페트병 커피보다 가격이 비싼 종이팩 아이스커피가 간편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인기를 끌고 있어 제조업체들이 이를 주목하고 있다.

KATI에 따르면, 일본 커피음료 시장에서 종이팩 아이스커피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대용량 페트병 커피보다 평균 100엔 정도 높은 가격에 다소 많은 용량에도 불구하고 간편함과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판매가 호조세를 띠고 있다.

일반적으로 일본 소비자들은 페트병이나 캔 커피의 경우 일반적으로 마시는 저렴한 커피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반면 종이팩 커피에 대해서는 고급스럽고 고품질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특별한 날이나 고생한 날, 고품질의 제품을 찾을 땐 종이팩 커피를 고른다. 또한 코로나 이후 시간 대비 성능을 뜻하는 ‘타이파’를 추구하면서, 평일 아침 등 바쁜 시간에도 맛있고 바로 마실 수 있는 종이팩 커피를 선택하고 있다.

이처럼 종이팩 커피가 인기를 끌면서 업계는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UCC우에시마커피 관계자는 “종이팩 아이스커피 시장 규모는 아직 작으나 성장률이 높다. 당사에서는 ‘골드 스페셜 아이스커피’를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 중이고, 진열대를 넓히기 위해 제안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가정에서 원두를 까는 단계부터 커피를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예전보다 커피 기호성이 더욱더 높아지고 있는 터라, 아이스커피라고 하더라도 좋은 것을 마시고 싶다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커피 제조사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기호성과 갈증 해소 모두를 의식해 홍보해 왔으나, 봄부터 여름철에는 시원하고 꿀꺽꿀꺽 마시게 된다는 표현을 강조하는 등 갈증 해소 수요를 충족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면서 매출이 늘고 있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더운 여름철에는 갈증 해소, 그 외 계절에는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는 등 환경에 따라 마케팅 전략을 달리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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