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 칼럼(217)]식품업체의 건기식사업 적극적 진출은 시대적 요청
[C.S 칼럼(217)]식품업체의 건기식사업 적극적 진출은 시대적 요청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8.06.18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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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식품업체 건기식 우려는 기우
영역 다툼보다 품질·가격으로 경쟁할 때
△문백년 대표(식품정보지원센터)
△문백년 대표(식품정보지원센터)

최근 식품업계의 건강기능식품사업 진출이 눈에 띄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 제약사 관계자들은 기능성과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식품업체들의 건강기능식품사업 진출에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아직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프로바이오틱스 부작용 등을 거론하며 여론전을 펼쳐가고 있는데, 마치 건강기능식품에 문제들이 많은 것처럼 제약사들이 기능성과 안전성에 대해 식품업체들에 대한 불신의 인식을 확산시켜가는 모양새이다.

즉 건강기능식품 개발능력과 생산능력면에서 제약사들이 식품업체보다 우월하다는 입장인데, 이는 ‘우물 안 개구리식’ 발상이 아닐 수 없다. 식품업체의 제품개발력과 안전성 확보 그리고 생산 및 품질관리 능력에 대한 평가를 제대로 하면 그러한 발언은 할 수 없다.

우리나라 제약사들이 그동안 드링크제품 등을 비롯한 음료류를 비롯해 건강기능식품 등 식품사업에 손을 대지 않은 업체가 없이 너도 나도 식품사업을 잠식해 왔다. 심지어 모 제약사는 수 년 동안의 매출 비중에서 의약품보다 식품 비중이 훨씬 높았다고 한다.

제약사에서 식품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문제가 안 되고 식품기업이 건강기능성식품사업으로 확장해 가는 것은 문제라는 식의 논리는 이기적인 발상이 아닐 수 없다. 2006년 비타민음료 벤젠사건이 불거지기 전만해도 제약사들이 너나없이 비타민C 드링크 제품에 보존료인 안식향산나트륨을 넣어 수 십 년간 많은 이익을 챙겨오다가 외국 소비자단체에 의해 벤젠생성 사실이 밝혀지자 결국 비타민C와 보존료인 안식향산나트륨 혼용을 금지한 건을 잊었는가?

지금은 저출산·고령화 시대,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에 따른 식품의 위해요소증가, 식량자원부족에 따른 신소재 개발, 새로운 기능성 식품 개발의 필요성과 수요의 증가에 따라 식품업체마다 건강기능식품사업의 적극적 진출은 시대적 요청인 것이다.

논리도 빈약하고 소비자들에게 통하지도 않을 영역싸움에 시간과 에너지를 허비할 것이 아니라 정정당당히 기능성과 안전성, 품질과 가격 경쟁력 제고를 통해 시장에서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것이 순리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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