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안전관리 핵심은 현장종사자이다-C.S 칼럼(244)
식품안전관리 핵심은 현장종사자이다-C.S 칼럼(244)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9.01.14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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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줄이기, 좋은 대책·예산만으론 한계
반복적 위생 교육훈련·투자 병행해야 효과
△문백년 사무총장(한국식품기술사협회)
△문백년 사무총장(한국식품기술사협회)

해 마다 끊이지 않는 대형 식중독사고는 대부분 단체급식에서 발생되고 있다. 정부는 식품안전정책위원회 회의에서 올해 식품안전주요정책 분야를 단체급식으로 선정, 다양한 정책을 펴기로 했다.

어린이 집이나 유치원, 학교 등에서 하루 한 끼 이상 밥을 먹는 아이들이 많아지고 노령인구의 증가로 노인복지시설에서 식사하는 사람들도 늘어 이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식중독사고 증가는 불 보듯 뻔한 것이다.

특히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 대한 관리를 위해 어린이급식지원센터 등록율을 대폭 끌어올리고 영양사 고용 의무가 없는 소규모어린이집에 대한 관리를 어린이급식지원센터를 통해 관리하는 한편 학부모들이 급식모니터링에 참여하는 유치원급식소위원회 설치도 지금까지는 국·공립 유치원만 시행하던 것을 모든 유치원으로 확대한다고 한다.

관리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위해 어린이급식지원센터 등록을 통해 관리의 사각지대를 없애고 모니터링을 강화해 지속성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으로 보인다. 하지만 문제는 해마다 이러한 대책들을 강화하고 관련 인원과 예산을 늘려가도 식중독사고는 줄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아무리 좋은 대책과 막대한 예산을 들여도 현장에서 움직이지 않으면 ‘백약이 무효’일 수밖에 없다. 실제 급식에 종사하는 조리실무자와 관련 종사자들의 철저한 위생관념과 개인위생관리, 원료관리, 설비관리, 공정관리 등이 철저히 이뤄지지 않으면 어쩌다 한 번 급식지원센터 영양사가 방문하고 학부모 모니터링단이 점검을 한다고 해도 위생 사각지대가 생길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핵심은 현장 사람이다. 해당분야 현장 종사자들에 대한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위생교육훈련을 통해 위생관리가 몸에 배도록 하지 않으면 정부에서 아무리 좋은 대책을 내놓아도 위생 사고를 줄일 수 없는 것이다.

다량의 원료구입과 보관·취급 조리과정에서 많은 위해요인들이 우글거리는 어린이집, 유치원, 각급 학교 그 외 단체급식과 군급식 등에 대한 실제적 관리는 그 어떤 것 보다 사람, 즉 종사자들이 핵심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이들의 수준을 높여가는 대책을 수립·시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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