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타임즈에 나온 한국식품 소개-제이 리(Jay Lee)의 미국 통신(16)
LA 타임즈에 나온 한국식품 소개-제이 리(Jay Lee)의 미국 통신(16)
  • Jay Lee
  • 승인 2019.07.15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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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식품 ‘마케팅 특이점’ 접근 중…영어 콘텐츠로 소통하라
미국 시골에도 농심 라면·CJ 만두 코스트코 판매·풀무원 김치 월마트 진입
△이종찬 J&B Food Consulting 대표
△이종찬 J&B Food Consulting 대표

얼마전 LA타임즈을 읽다가 한국식품에 대한 흥미로운 기사를 읽었다. 아마 기사제공자가 ‘Dami Lee’라하여 찾아 봤더니 미국서 활동하는 한인카툰작가였다. 기사 내용은 H Mart (미국과 캐나다에 있는 한인 및 아시아 최고의 그로서리 스토어)에 구매하는 식품 품목에 대한 재미있는 구매이유에 대한 설명과 제품들 소개다. 요즘 한인 그로서리 마켓에 보면 미국인들이 많이 온다. 그러나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고 식품에 대한 설명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서 구경만 하닥 가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신문기사를 보니 좋은 홍보수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사에서는 초코파이, 불닭 볶음면, 요구르트, 바나나우유, 햇반, 맛동산, 에이스크래커 등의 구체적인 브랜드에 대한 언급과 구매하는 이유를 재밌게 묘사하고 있다. 음식은 문화이므로 쉽게 타민족이 구매하는게 쉽지 않다. 하지만, 간편식인 라면, 햇반, 스낵류, 음료류등은 그나마 타인종들이 구매하는데 큰 이해없이도 가능하다. 한국 라면의 경우에는 유투브를 통해서 많이 확산 되어서 매운 라면류가 젊은 이들 사이에 인기다. LA Times에 나온 기사를 보면 스토리 텔링의 힘이 크다는 것을 느낀다. 결국 마케팅은 고객과의 소통이다. 무작정 제품만 개발하여 맛있고 몸에 좋고하는 마케팅은 너무 식상하다. 특히 한국 음식 자체를 모르는데 Context에 대한 이해없이 일방적 홍보는 소비자들에게 쉽게 파고들지 못한다.

한국에 정부기관들, 협회들, 업계에서는 부단히 한국식품을 해외에 홍보하려고 힘쓰고 있다. 단편적인 전시회에서의 홍보도 좋지만 해외 소비층들이 한국 음식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영어 콘텐츠들이 많이 필요하다. 유투브 채널이나 인스타그램등의 SNS를 통한 정부차원의 홍보, 업체별 제품홍보등이 가능하다. 또한 많은 해외의 인기유투버를 섭외하여 한국제품들의 홍보가 좋은 방법이다. 해외에 있는 1.5세나 2세들은 언어의 장벽이 없고 타민족과 사회생활하는 경우가 높기 때문에 한국음식의 전도사들이 될 수 있다. 필자의 자녀들도 미국 학교친구들을 데려다가 라면을 끓여먹이고 한국 과자들 주면서 적잖이 홍보를 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먹는 방법 몰라 한인 마켓에서 구경만 하는 고객 다수
“맛있고 몸에 좋아“ 홍보 식상…창의적 스토리텔링 절실
정부·기업, 교포 2세 활용 카툰·유튜브 등 다각적 접근을

얼마전에 월마트에 풀무원의 김치가 판매된다는 기사를 보았다. 미국내에 웬만한 시골에 있는 월마트를 가도 한국의 농심라면들 볼수 있다. 이제는 김치도 판매니 반가운 소식이다. 그동안 김치가 마이너리티들이 먹는 식품에서 전세계인들 사랑하는 음식으로 오기까지는 부단한 노력이 있었다. CJ의 만두가 코스코에서 판매되고 여러 제품들이 진출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시장 진출에 1세대 역할을 한 한국 대기업들과 현지 한인수입업자들의 노고가 조금씩 결실을 거두고 있다. 마케팅에 투여된 시간과 노력은 직선적이지 않다. 복리법처럼 처음에 효과가 없다가 어느 특이점을 지나면 갑자기 뜨는 시점이 온다.  그때가 언제인지는 모르겠으나 요즘 조금씩 그 징후들이 보인다. 조만간 오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그렇다고 막연하 그동안 하던 방식으로만 하면 안된다. 4차 산업 혁명을 맞아 더욱더 창의적인 방법이 필요하다. 문화와 접목해서 그들의 사고와 생활방식을 공략해야 한다. 해외에 퍼진 한인 디이스포라가 좋은 교두보이다. 특히, 1.5세, 2세들을 활용해야 한다. 좋은 퀄리티의 제품과 소프트웨어적인 콘텐츠와 스토리텔링을 접목해서 좋은 트렌드로 만들수 있으리라 본다.

음식자체에 대한 정부차원 영어 스토리텔링 콘텐츠의 제작과 브랜드 자체에 대한 기업차원의 영어 스토리텔링 콘텐츠의 제작이 병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인 방식으로 마케팅하면 레드오션에서 놀거나 블루오션인거 같지만 아예 물고기가 오지않는 망망대해에 낚시대만 담구고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제는 콘텐츠와 스토리텔링으로 해외 소비자들을 향하여 적극적인 소통을 해야 할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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