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드 섭취 전 ‘세척 문구·유통 기한’ 확인을
샐러드 섭취 전 ‘세척 문구·유통 기한’ 확인을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0.03.3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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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일 지나 섭취 비율 높아…냉장 보관 준수도
식약처 식습관 안전성 조사

식약처는 최근 소비량이 급증한 채소 샐러드 섭취 시 세척문구와 유통기한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구매 후에는 되도록 바로 섭취하고, 보관 시에는 냉장 보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과 1인 가구 증가로 샐러드 소비가 늘고 있어 샐러드에 대한 소비자 취급현황과 안전성을 조사했다.

식평원은 서울·경기지역 일반인 118명(연령 20~40대)을 대상으로 △샐러드제품 구매 이유 △구매 장소 △세척문구 확인 여부 △구매 후 섭취시기 및 보관방법에 대해 조사했다.

 
 
 

샐러드 섭취 이유로는 건강한 식습관(37.3%), 체중관리(21.3%), 간편한 식사(14.7%), 간식(14.7%), 맛있어서(10.7%) 순이었고, 구매 장소는 카페·베이커리(57.3%), 대형마트(16.0%), 편의점(9.3%), 샐러드 전문점(9.3%) 등이었다.

특히 다양한 포장 상태로 유통되는 샐러드 특성상 세척 후 섭취해야 하는 농산물인 경우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세척문구’를 확인하지 않는 비율이 60%로 나타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관방법도 구입상태 그대로 냉장보관(68.0%)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섭취까지 소요기간은 2일 이내(38.7%), 3일 이내(25.3%), 최대 7일까지 보관·섭취하는 경우도 30.7%에 달했다.

샐러드 유통기한이 보통 3~4일인 것을 감안할 때 유통기한이 지난 샐러드를 섭취하는 비율이 상당히 높은 것이다.

실제 식평원은 시중 유통 중인 샐러드를 대장균과 황색포도상구균을 인위적으로 오염시켜 보관온도(4℃, 10℃, 25℃, 37℃)별로 증가 속도를 조사한 결과 실온(25℃) 이상 온도에서 두 세균수가 빠르게 증식한 반면 냉장온도(4℃, 10℃)에서 대장균은 4~10일, 황색포도상구균은 2~3일 동안 증식이 억제되는 것으로 확인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식생활변화에 따라 소비가 증가하는 식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연구를 계속해서 생활밀착형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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