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미국서 식품 첨단 분야로 주목
‘헬스케어’ 미국서 식품 첨단 분야로 주목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20.04.14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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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이요법으로 뇌졸중 등 질병 예방·관리…의료비 낮춰
세계 시장 10조 불…여성·노인층 대상 서비스 세분화

갤럽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의료비에 대한 소비자 불안이 점점 증가하고 있고 많은 이들이 의료비 부담 때문에 의학적 치료를 미루고 있다. 또 다른 조사에서는 미국인의 3분의 1이 비싼 의료비 때문에 치료받는 것을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탓에 소비자들은 비의료적이며 경제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고 있으며, 식품은 이러한 상황을 극복할 가장 유용한 방법 중 하나로 대두되고 있어 미국 식품의 차기 첨단 분야로 '헬스케어' 시장이 꼽히고 있다.

aT LA지사에 따르면, 헬스케어 시장은 전세계적으로 2022년까지 10조 달러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성장은 식품이 유전적 질병이나 운동부족, 흡연 등 잘못된 생활 패턴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까지 커버할 수는 없지만, 식이요법을 통해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질병에 대한 예방과 회복, 치료를 생각할 때 가장 먼저 ‘식품’에 접근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웰빙 생활습관이 건강을 가져온다는 인식이 깊어짐에 따라 식품과 의약품의 관계도 긴밀해지고 있는데, 이러한 트렌드는 연구를 통해서도 설득력을 높여가고 있다. 한 예로, 터프츠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과일, 야채, 통곡물 등 건강식품에 대한 처방이 심혈관 질환 등 비싼 의료비용을 필요로 하는 질병의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체적으로 심장마비나 뇌졸중 같은 수많은 질병 예방 사례와 5년 동안 의료비 1,000억 달러를 절감할 수 있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식품은 또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이용이 될 수 있는데, 대장내 미생물이 정신건강과 연관이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러한 소비자 인식 변화는 식품업체에겐 거대한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 즉 소비자의 일상에 쉽게 접근할 수 있고, 기존 라이프스타일에 쉽게 접목할 수 있는 새로운 건강관리 솔루션 제품을 만듦으로써 의료 사업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전반적인 삶의 질을 강화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근 식품 브랜드는 바쁜 소비자들의 생활 방식에 맞춰 음식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밀키트 세트를 제공하고 있다. 또 타깃이 세분화된 영양관리 서비스를 활성화하며, 산후 여성, 노년층, 만성질환자 등 광범위한 범위까지 제품영역을 넓혀가는 등 식품 브랜드들은 점점 더 세분화된 제품과 시스템, 서비스를 통해 헬스케어 시장을 넓힐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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