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식량과학원-삼육식품 귀리 소비 확대 합심
국립식량과학원-삼육식품 귀리 소비 확대 합심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0.06.2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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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식품 인기 힘입어 국내 생산 6년간 6배 증가
국산 원료곡 이용 음료 등 제품 개발 협력키로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원장 김상남)과 삼육식품(사장 박신국)이 국산 귀리의 이용 확대 및 산업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국립식량과학원과 삼육식품은 국산 귀리 원료곡을 이용한 제품 개발과 실용화 방안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상호 기술지원과 자문, 연구시설과 장비 공동 활용, 원료곡 재배단지 연계 및 정보교류 등을 추진해 국산 곡물을 이용한 가공제품 산업화 기반 조성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국립식량과학원은 귀리 가공기술 개발과 기능성 소재 및 관련 원천기술 소개는 물론 원료곡 재배단지 연계, 정보를 제공하고, 삼육식품은 귀리 가공적성 검정 및 음료 등 제품 개발에 나선다.

최근 귀리가 건강기능성 식품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소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국산 귀리 재배 면적도 확대되고 있다. 실제 귀리 수입량은 2013년 5019톤에서 작년 2만5842톤으로 514%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국내 재배면적도 2013년 200ha에서 작년 1300ha로 확대됐다.

농진청은 작년 전남대학교 의과대학과 공동 연구에서 귀리에 포함된 ‘아베난쓰라마이드’가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힌 바 있다.

특히 국산 귀리 품종 ‘대양’에는 ‘아베난쓰라마이드’ 물질이 다른 국산 품종보다 많이 함유돼 있으며, 식이섬유와 베타글루칸 함량이 많고 항산화 활성도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대양’ 귀리는 전북 정읍, 전남 강진 등 전국 9개 지역 50헥타르(ha)에서 재배돼 올해 175톤가량 생산됐다.

김상남 국립식량과학원장은 “국산 원료곡을 이용한 다양한 기술 개발에 힘써 부가가치와 농가 소득 향상에 힘쓰겠다”며 “재배단지와 산업체와의 연계 강화를 통해 국내 귀리 산업을 활성화하는 데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식량과학원은 향후 귀리에서 타곡물로 범위를 확대해 개발기술 및 활용에 대한 협력과 지원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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