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R 등 온라인 유통 식품 “신선이 생명”
HMR 등 온라인 유통 식품 “신선이 생명”
  • 권한일 기자
  • 승인 2020.07.16 16:4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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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체인 시스템 도입, 보냉 유지 기술 등 개발 필요
가정간편식 선호 '레스토랑 간편식' 으로 확대 예상
대기업 식품 안전 노하우 중소기업으로 전수돼야
배송 과정 중 식품 변질, 분쟁 가능성에 대비해야
소비자공익네트워크 주최 제20차 푸드 앤 미트 포럼
△숙명여대 윤요한 교수
△숙명여대 윤요한 교수

“온라인 유통 식품의 판매 · 배송 과정에서 적정 온도 유지를 위한 기술 개발이 시급하다”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소비자공익네트워크 주최 '제20차 Food & Meat communication 포럼'에 참석한 윤요한 숙명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가 ‘코로나19 이후 식품소비 변화와 식품안전’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윤 교수는 “코로나19 이후 소비 형태가 온라인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고, 신선식품·HMR·밀키트 등의 온라인 매출이 급속히 증가하는데 반해 식품 상태 유지를 위한 유통(배송) 기술은 아직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판매 및 배송 단계의 식품 신선도 유지 방안으로 ▲신선식품 스티커 부착 및 우선 배송 ▲신선식품과 냉동식품의 보냉 유지 포장기술 개발 ▲유통업체의 콜드체인 시스템 및 냉장 탑차 도입 등을 주장했다. 또 식품 수취 즉시 보관 가이드라인에 따라 냉장 또는 냉동고로 옮겨 담는 등 소비자들의 능동적인 식품관리 자세도 강조했다.
 
윤 교수는 또한 최근 오프라인 접객 식당 침체와 공유주방 활성화에 대해서도 “높은 임대료와 최저임금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의 새로운 대안이자 배달 플랫폼과 연결한 클라우드 키친모델이 각광받고 있다”면서도 교차오염 등 위생 안전관리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는 공유주방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공유주방 시설운영자 및 관리책임자 지정 ▲공유주방 운영 가이드라인 준수 ▲이용자의 자발적 개인위생 준수 등의 대책을 제시했다.
 
△1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0차 푸드 앤 미트 포럼’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식품소비 변화 및 식품 안전관리와 관련해 업계의 동향과 다양한 발전 방안이 제시됐다. (사진=식품음료신문)
△1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0차 푸드 앤 미트 포럼’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식품소비 변화 및 식품 안전관리와 관련해 업계의 동향과 다양한 발전 방안이 제시됐다. (사진=권한일 기자)

이날 지정토론의 좌장으로 참석한 박용호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는 “가정간편식(HMR)을 넘어 RMR(Restaurant Meal Replacement)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선호가 연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농업분야에 이용중인 TTI(Time Temperature Integrator)를 식품 유통 등에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김민규 식품안전상생협회 상임이사는 “식품 상태유지와 안전은 판매 단계부터가 아니라, 제조 단계부터 신경 써야 할 시대”라며 “현재 자체 시스템이 확립된 대기업의 노하우가 중견·중소 기업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민 식품위생법률연구소 변호사는 “식품업체에서 위생 수칙을 준수해 제대로 된 식품을 조리해도 판매 및 배송 과정상 문제로 인한 변질과 소비자 분쟁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식품 제조업체 등에 책임이 전가 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식약처 등 관계 부처가 대책 마련에 조속히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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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2020-07-20 14:41:54
배송 과정상 문제로 인한 변질에 대한 이슈는 오랫동안 가지고 있었던 이슈인만큼 대책 마련이 빨리 나왔으면 좋겠네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