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피자’ 내홍에 3년 연속 적자로 매각
‘미스터피자’ 내홍에 3년 연속 적자로 매각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0.07.2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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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억에…티알인베스트먼트 2주 실사 후 계약
 

지난 1990년 이화여대 1호점을 열며 국내 피자 열풍을 불고 온 미스터피자가 30년 만에 주인이 바뀐다.

가맹점 갑질 논란과 회장의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 기소 등 내홍으로 인한 몰락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실제 3년째 주식 거래가 정지된 MP그룹은 2019년 24억6000만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최근 3년 새 연속 적자 상태다.

MP그룹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는 중견 사모펀드인 티알인베스트먼트다. 티알인베스트먼트는 배타적인 우선협상권을 갖고 앞으로 2주간 실사를 통해 최종 매매계약 체결 여부를 결정한다.

매각금액은 총 350억 원이다.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 등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1000만주(12.37%)를 150억 원에 티알인베스트먼트에 양도하고, 신주 발행 방식으로 4000만주를 200억 원에 유상증자하는 방식이다. 증자가 완료되면 티알인베스트먼트는 지분율 41.3%로 1대 주주가 된다. 정 전 회장은 2대 주주로 남게 된다.

MP그룹 측은 매각 과정에서 정 전 회장 등이 보유한 지분 48.92%를 전량 넘기려 했으나 인수 측의 부담을 줄이고 2대 주주로 남을 수 있는 구주 일부 매각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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