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전환기 5060 세대, 80% HMR 구매 경험
생애전환기 5060 세대, 80% HMR 구매 경험
  • 권한일 기자
  • 승인 2020.08.1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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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식 구매 가장 큰 이유 ‘식사준비 귀찮아서’
월 평균 3만원 지출, 대형마트 구매 선호 여전
△작년 만50~65세, 10명 중 8명이 가정간편식(HMR) 제품을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사진=DB)
△작년 만50~65세, 10명 중 8명이 가정간편식(HMR) 제품을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사진=DB)

초 고령화 시대, 생애 전환기로 불리는 50세 플러스(+)세대 10명 중 8명 이상이 가정간편식(HMR) 구입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가정간편식을 구입한 주된 이유는 식사 준비가 귀찮아서, 시간이 없어서 등 이었다.

14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충남대 식품영양학과 전민선 교수팀이 작년 7월 전국의 50+ 세대(만 50세∼65세) 53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보고서(50세 플러스 세대의 HMR 선택 속성이 만족도와 재 구매 의도에 미치는 영향)는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조사대상 전체 50세+ 세대 중 82.3%(441명)가 가정간편식을 사용해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이 가정간편식을 구입하는 주된 이유는 ‘식사 준비를 하기 싫어서’(32.4%), ‘시간이 충분치 않아서’(22.9%) 등이었다.

이들 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가정간편식 유형은 △단순 가열 후 섭취 가능한 제품(50.6%) △간단한 조리가 필요한 제품(17.7%) △구입 후 바로 섭취 가능한 제품(14.0%) 순 이었다. 가정간편식 이용 빈도는 주 1~3회가 33.0%로, 가장 높았다. 월 가정간편식 지출 비용은 3만 원 미만(44.2%)이 가장 많았다. 또 주로 구입하는 장소는 대형마트(42.7%), 온라인마켓(13.4%), 편의점(12.5%), 슈퍼마켓(6.5%) 순 이었다.

조사를 진행한 전민선 교수팀은 “일반적으로 기혼자가 미혼자보다 가정간편식 제품을 살 때 영양을 많이 고려해, 기혼자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50+ 세대에서 가정간편식 선택 시 제품의 편의성보다 건강과 식품안전 등 품질을 우선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흔히 생애 전환기로 불리는 50세 + 세대는 서울시 총인구의 21.9%(약 219만 명)를 차지하는 최대 규모의 인구집단이다. 전 세계적인 고령화 시대를 맞아 가장 주목받는 세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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