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스·조미료 시장 확대…성장성 높아 진출 유망
중국 소스·조미료 시장 확대…성장성 높아 진출 유망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20.10.1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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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신장 21조 원 규모…1인당 12달러 불과
케첩 등 양식용 두 자릿수 상승
저칼로리·무첨가 제품 인기
진입장벽 낮아 국산 진출할 만

중국의 소스 및 조미료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또 최근엔 건강을 고려한 유기농, 저칼로리 제품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코트라 선전무역관에 따르면, 중국의 도시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생활 및 식생활 패턴이 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소스 수요 증가와 함께 소용량 제품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서구화된 맛을 지향하는 도시 거주 젊은 소비자들이 늘면서 이에 어울리는 소스 구매도 증가하고 있다. 또한 건강지향 추세에 따라 저칼로리 제품과 무방부제, MSG 무첨가 제품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도시화로 인한 소스 시장 확대

도시화는 식생활 측면에서 먼저 각종 소스 수요를 늘리고 있다.

도시에 거주하는 젊은 소비자들은 음식준비 시간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요리방법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각종 소스를 구입하는 경향이 많다. 또 배달음식의 보편화에 따라 주문자 입맛에 맞게끔 맛을 조절하는 역할이 가능한 다양한 소스 구입이 늘어나고 있다.

제품군별로 살펴보면 파스타 소스, 분말소스, 케첩, 마요네즈와 같은 제품 매출이 비교적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9년 해당 제품의 매출액 성장률은 각각 18.6%, 16,2%, 12.3%, 12.5%를 기록했다. 이는 젊은 소비자들의 사이에 서구식 식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어 서양식 음식에 어울리는 소스 구매가 늘어나는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 또한 식당에서만 주로 사용되던 핫팟 소스 역시 최근에 일반 가정으로도 많이 유통되고 있는 추세다.

소용량 소스 제품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 도시화에 따른 소가족화로 인해 각종 소용량 소스 제품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야외 소풍이나 바비큐 증가 추세 또한 휴대가 편리한 소형제품 수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인즈사가 출시한 120g 소형 플라스틱 용기 제품은 1~2인 가구뿐만 아니라 야외 활동이 많은 젊은 층으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소스·조미료도 건강하게

건강과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브랜드와 품질은 조미료 구입 시 우선 고려대상이 되었다. 또한 같은 제품이라도 칼로리가 적고 방부제나 MSG가 없는 제품을 구입하는 추세다.

우선 전반적인 샐러드 드레싱 판매가 증가하는 가운데 비교적 칼로리가 높은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 소스나 시저 소스 보다는 저칼로리 식초 드레싱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체중감량에 관심이 높은 20~30대 여성층이 수요를 이끌고 있다.

건강을 고려한 각종 유기농 제품 수요가 늘어나는 반면, MSG 제품 수요는 감소하고 있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즈옌컨설팅에 따르면 중국 간장시장 내 무방부제, MSG 무첨가, 유기농제품 시장점유율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신허사, 첸허사가 제조한 유기농 간장이 있다.

반면 MSG 조미료 매출액 및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9년 MSG 매출액은 전년대비 3.1% 감소한 44억9400만 위안을 기록했으며, 판매량은 전년 대비 5.2% 감소한 21만 7000톤을 기록했다.

◇향후 소스 시장 ‘밝음’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9년 중국 소스, 조미료 시장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1280억 위안을 기록했으며, 판매량은 4% 증가한 700만 톤을 기록했다. 최근 5년 연평균 성장률은 각각 8.5%, 5.1%다.

중국 소스, 조미료 향후 시장전망도 밝다. 코로나19 발생 후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조성됨에 따라 집에서 조리 시 편리하게 사용 가능한 다양한 소스 및 조미료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국산업정보에 따르면, 중국의 2018년 1인당 연간 조미료 구입에 사용한 비용은 12달러로 일본의 130달러, 미국의 80달러보다 현저히 낮아 향후 관련 시장은 더욱 더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무역관은 중국 소스 및 조미료 시장은 독점 시장이 아닌 다수 브랜드가 소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으로, 타 산업 대비 시장 진입장벽이 비교적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9년 매출 기준 톱 5 브랜드 시장점유율은 20% 미만이며, 브랜드별로는 하데이가 약 7.5%로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고, 다음으로는 리금기가 3.8%, 라오간마가 3.5%로 뒤를 이었다.

이에 대해 현지 유통 전문가는, 최근 외국 소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한국 제품이 진입 여지는 충분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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