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블루 ‘편의점 디저트’로 해소한다
코로나 블루 ‘편의점 디저트’로 해소한다
  • 권한일 기자
  • 승인 2020.10.12 10: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형 마트 등 유통가 역성장 속 나 홀로 매출 증가
달고나 마카롱·육즙 소시지 등 기분 전환 제품 인기

코로나19 확산 지속으로 카페와 음식점 소비가 편의점으로 이동하는 모양새다.

올 초 코로나19 확산 후 대형마트와 백화점 매출이 떨어졌을 때 편의점 매출은 오히려 소폭 늘었다. 산업통상자원부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대형마트(-5.6%), 백화점(-14.2%), 중대형규모점포(-4%) 매출은 줄었으나 편의점 매출은 1.9% 상승했다.

특히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실시로 수도권 카페,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등의 영업방식을 제한하는 조치가 있었던 지난 8월 이후 편의점 업계 매출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외부 음식점 등 오프라인 매장 식사에 대한 불안감으로 테이크아웃 및 편의점 간편식으로 끼니를 해결하거나 편의점 배달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편의점 업계의 자체상품(PB) 출시 및 판매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유어스 모찌롤과 유어스 로얄티라미수
△유어스 모찌롤과 유어스 로얄티라미수

디저트 전문점 수준의 맛과 품질로 ‘편디족’(편의점 디저트를 즐기는 사람)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난 최근, GS25는 기존 편의점 제품군 대비 다소 고가로 분류됐던 2000원~3000원대의 GS유어스 모찌롤과 유어스 로얄티라미수로 자체 PB 디저트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CU는 지난 2018년 떠먹는 케이크 시리즈 인기몰이 후 다양한 시리즈의 디저트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400번 이상 저어야 맛을 볼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한 달고나 마카롱, 그림케이크 등 디저트부터 미니슈 안에 고구마 크림을 담은 ‘꾸덕슈 고구마’ 등 고구마 디저트 시리즈 등을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전문가들은 디저트 상품의 매출 성장 이유를 ‘코로나 블루’라고 불리는 우울함과 무기력함을 달래는 기분 전환용 디저트를 찾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편의점 대표 간식메뉴 중 하나인 소세지 또한 편의점 PB제품이 선전하고 있다.

△육즙팡팡’ 소세지 3종
△육즙팡팡’ 소세지 3종

그중 작년 2월 GS25에서 출시한 ‘육즙팡팡’ 소세지가 대표적. ‘육즙팡팡’은 출시 후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했다.

‘육즙팡팡’은 ‘정통프랑크’와 ‘2가지 치즈소세지’(체다/고다) 2종으로 각각 국내산 돼지고기 91.93%와 84.28%를 담았다. 치즈소세지의 경우 2가지 치즈를 8.42% 넣어 치즈 풍미가 일품이다. 특히 고기 함량이 높아 한입 가득 탱글탱글한 식감과 육즙 · 감칠맛이 느껴지는 제품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