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5조원 육박···작년比 6.6% 급성장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5조원 육박···작년比 6.6% 급성장
  • 권한일 기자
  • 승인 2020.12.2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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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건강 관심 높아져 소비확대
본인·가족건강 위한 직접 구매 크게 늘어
평균 구매액 32만원...전년비 1만 7천원↑
△21일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발표한 ‘가구별 건강기능식품 구매지표’에 따르면 올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작년보다 6.6% 성장한 4조9천억 원 대를 형성했다.(사진=식품음료신문DB)
△21일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발표한 ‘가구별 건강기능식품 구매지표’에 따르면 올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작년보다 6.6% 성장한 4조9천억 원 대를 형성했다.(사진=식품음료신문DB)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다양한 브랜드의 시장 진입과 코로나19의 반사 효과에 힘입어 작년대비 6.6% 성장한 4조9천억 원 대 규모를 형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전체 가구의 약79%는 연간 1회 이상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했고 평균 구매 액은 32만원 이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이하 건식협)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가구별 건강기능식품 구매지표’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국내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시장은 4조9805원 이었다. 또 소비자 구매 행동지표가 모두 상승해 건기식 섭취가 대중화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특히 구매 경험률은 78.9%로 100가구 중 79가구가 일 년에 한 번 이상 건기식을 구매하고 있었다. 소비력을 나타내는 평균 구매액도 작년(30만4341원)보다 상승한 32만1077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올 들어 눈에 띄는 변화는 건기식 선물 제외(직접 구매) 시장이 크게 성장했다는 점이다. 선물 및 직접 구매 금액 비중은 각각 28.7%(–2.7%), 71.3%(+11.0%)로 코로나19로 선물 기회가 줄고 자신과 가족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결과로 분석됐다.

올해 가장 많이 판매된 기능성 원료는 홍삼, 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종합 및 단일 비타민), EPA-DHA 함유 유지(오메가-3) 순이었고, 이들 원료의 합산 시장 규모는 3조 2117억으로 전체 시장의 64.5%를 차지했다.

2017년부터 4천억 시장 규모를 형성한 프로바이오틱스가 성장을 주도하는 원료로 자리매김했고, 면역 기능 관련 수요가 증가하면서 비타민도 성장세를 보였다. 또 체지방 감소, 눈 건강, 피부 건강 등 새로운 기능성 원료가 포함된 기타 시장도 확장 추세다.

건식협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과 소비가 확대되면서 건기식 시장은 규모의 성장은 물론 구조적 다양성도 확보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본 산업의 선순환적 발전을 위한 노력들을 꾸준히 실행해 국민 건강 증진과 국가 경쟁력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건식협은 정확한 국내 시장규모 파악을 위해 식약처가 발표하는 생산실적과 별개로 매년 전문 리서치 업체에 의뢰해 구매지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결과는 5년간 전국 50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정한 것이다.

△(자료=건강기능식품협회)
△(자료=건강기능식품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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