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파게티’ 홈쿡트렌드 속 연매출 2000억 돌파
‘짜파게티’ 홈쿡트렌드 속 연매출 2000억 돌파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1.02.02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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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9% 고성장…신라면·진라면과 어깨 나란히
인스타그램 게시물 21만여 개…자기만의 요리 공유
 

‘짜파게티’가 작년 온라인상 소비자들로부터 가장 큰 사랑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심은 1일 현재 짜파게티의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게시물 수가 21만9000여 개로 국내 라면 중 가장 많다고 밝혔다. 불닭볶음면(19만5000)과 신라면(14만6000), 진라면(6만9000) 등 대표 브랜드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작년 한 해 동안 등록된 짜파게티의 해시태그 게시물은 약 5만개. 전체 게시물 수 중 4분의 1이 작년 새로 올라온 것.

농심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짜파게티를 단순히 먹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각자만의 스타일로 조리하고 그 모습을 온라인에 공유하는 등 짜파게티가 친근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짜파게티의 인기는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과 함께 영화에 등장했던 ‘짜파구리’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게 되면서부터다. 국민 모디슈머 레시피로 불리던 짜파구리가 영화를 통해 다시 한 번 화제가 됐고, 연초부터 온라인에서는 짜파구리를 먹어본 소비자들의 인증 열풍이 불기도 했다.

게다가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자 ‘홈쿡’ 트렌드가 생겨나며 어떤 재료도 잘 어울리는 짜파게티의 인기가 연중 지속된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인기에 짜파게티는 작년 약 3억4000만개가 팔리며 전년대비 19% 성장한 219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역대 최대 매출이다. 현재 라면시장에서 연간 매출액 2000억 원이 넘는 브랜드는 신라면과 짜파게티, 진라면 세 제품뿐이다.

농심 관계자는 “올해도 짜파게티가 전 국민에게 사랑받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소비자와 소통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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